[에세이]내가 겪었던 트라우마의 극복과정에 대해

소개글

서강대학교 예술과 자아성장 과목에서 과제로 제출했던 자료입니다. 20년 이상을 살아오면서 겪었던 트라우마를 소개하고 어떻게 극복하려고 노력했는지 대한 에세이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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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겪었던 트라우마와 극복과정에 대해-
트라우마(trauma)란 `정신적 외상`, 즉 ‘정신 장애를 남기는 충격`을 말아오게 마련이다. 사실 나는 집안에서도 좀 늦게 태어난 케이스라 할아버지, 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등 어릴 적 누군가의 죽음을 목격할 수 있었던 기회는 없었다. 이미 내가 이 세상에 있기 전에 모두 운명하신 분들이기 때문이다. 또는 누군가 자동차에 치인다거나, 흉물스러운 것을 보면 정신적 외상이 생기게 마련이지만, 내가 자란 시골에서는 자동차들이 시속 50Km이상 달리지 않았고, 경운기 같이 느린 것들만 거리를 활보했기에 굳이 나에게 트라우마를 줄 수 있는 “꺼리”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그런 나에게 엄청나게 호전되었지만 그래도 가끔씩은 고통을 주는 기억이 하나 있다. 바로 군대에 복무할 당시에 일어났던 일이다.
동네인 수원이 아니라 집에서 멀리 떨어진 부산에 지원을 했다.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은 그 열정으로 인해, 모두들 꺼려하는 ‘지뢰 제거팀’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그 때가 내가 막 일병을 달았을 때였다. 당시 우리부대에서는 2명이 차출되어야 했는데 모두들 꺼릴 때 나 홀로 손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 나머지 한 명도 나와 친한 선임이어서 어쨌든 즐거운 마음으로 지뢰 제거팀에 합류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 때 내가 앞으로 보아야 했을 것들을 알았다면 아마도 지뢰 제거팀에 지원하지 않았을 것이다.
지뢰 제거팀이 하는 일은 말 그대로 지뢰를 제거하는 것이다. 공군은 한국전쟁이 끝나고 방공포가기지 주위에 적들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지뢰를 매설했다. 보통 방공포 기지는 산 꼭대기에 있다. 그 이유는 산 정상에 기지가 있으면 적군 전투기에 폭격을 당할 확률이 적기 때문이다. 우리는 산 꼭대기에서 지뢰제거 작전을 펼쳤다. 무더운 여름에 복면을 쓰고 옷을 중무장하고 신발조차 만약을 대비해 지뢰 제거를 위한 전문화를 신었다. 사람이 재수없으면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라는 말이 있다. 바로 그 때 그런 일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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