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환.『고구려 정치사 연구』서평
- 최초 등록일
- 2011.07.06
- 최종 저작일
- 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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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임기환.『고구려 정치사 연구』서평입니다. 이 글은 사료 비판과 연구 방향 제시를 통해 한국 고대사 연구의 방향제시를 중심으로 쓰여졌습니다.
목차
1. 머리말
2. 책의 내용
3. 연구 방향의 제시
4. 이 책의 한계
5. 맺음말
본문내용
한국, 중국, 일본의 역사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특히 고대사는 각 국가의 뿌리와 밀접한 연관이 있어서 세 나라가 고대사를 보는 시각이 많이 차이가 있으며, 심지어 이 세 나라가 서로 고대사를 왜곡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몇 년 전에 있었던 중국의 동북공정을 계기로 고구려사에 대한 관심이 잠깐 높아진 적이 있으나 이내 그 관심은 줄어든것같다. 한국인들은 현재의 동북 3성 지역인 만주를 차지하고 중국과 맞서 한반도를 지켜낸 고구려가 한국사의 일부인 것으로 생각하고 그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한국인들이 고구려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몇 년 전에 방영되어 화제를 불러모았던 ‘연개소문’, ‘대조영’, ‘태왕사신기’ 등의 드라마를 통해서 알게 된 것이 대부분인것 같다. 하지만 드라마에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으므로 한국인들이 드라마를 통해서 고구려를 아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임기환은 그의 논문을 엮어『고구려 정치사 연구』를 펴냈다. 그의 책은 고구려사 이해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이 동북공정이 한창 진행되던 때에 나왔기 때문에 이 책이 당시 학계에 큰 문제의식을 던져주는 한편 고구려사 연구에 일대 계기를 마련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이 책의 내용과 책의 장단점을 분석하여 고구려사 연구의 방향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1.1. 서장
임기환은 1980년대 이후 진행된 고구려 정치사 연구 동향과 과제를 정리하였다. 이는 사실상 고구려 정치사 연구가 갖는 현재의 수준은 1980년대 이후에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정치사 시기 구분이 아직 합리적 기준을 찾기 어려운 까닭은 현재까지의 연구 동향이 각 시기별로 자료 조건이나 연구 시각에서 서로 다르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특히, 집권적 지배 체제가 완성된 중기의 지배 체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전 시기의 시기 구분 기준을 설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따라서 그는 중앙 집권성 여부를 따지기보다는 구체적인 집권 체제 실상을 밝히고 그 단계화를 통해 고대적 집권 체제의 특질이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았으며, 지금까지의 논의가 주로 초기 정치사에 집중된 한계를 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참고 자료
임기환.『고구려 정치사 연구』. 역사문화연구총서 1. 한나래,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