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본 논문은 2011년 대한무도학회 춘계학술세미나에서 발표된 자료입니다.
일시: 2011년 6월3일(금): 14:00
장소: 상지대학교 학술정보원6층 시청각실
내용은 무도의 본질에 기초해서 무도학의 정체성이 어떻게 확립되어야 하는지를 논구하고 있습니다.
목차
1. 서론.
2. 무도의 본질: 공방의 효율성
3. 무도적 실전성의 기준
4. 태권도 상황과 무도의 개념
5. 무도적 실전성과 무도학
6. 무도학의 연구내용과 무도학의 발전방향
7. 결론
본문내용
무도란 무엇인가? 그것은 “무(武)를 도(道)의 차원으로 이해하고 발전시키는 것”이다. 여기서 도(道)의 차원으로 이해하고 발전시키는 것을 “도(道)로서의 승화(昇華)”라고 하자. 그런데 도(道)로서의 승화는 여러 대상들에서 일반적으로 가능한 인간의 노력이자 활동이다. 즉 다도(茶道)는 차를 마시는 활동을 도(道)로서 승화시킨 것이며 서도(書道)는 글씨쓰기를 도(道)로서 승화시킨 것이다. 그러므로 무도(武道)란 무엇인가에 대한 핵심적인 대답은 바로 무(武)의 본질에 있다고 하겠다.
그렇다면 무(武)란 무엇인가? 그것은 (인간의) 신체적 공방의 효율성이다. 이 명제가 무예 이해를 위한 논의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가정되거나 논의되어야 하는 것이며 그 핵심은 바로 “공방의 효율성”에 있다.(이창후․서민학[2007]) 무(武)에 대한 전통적인 해석들 중의 하나는 “武”라는 글자 분석을 통해서 해석하는 것이다. 즉 ‘武’자가 “戈”(창)와 “止”(그치다) 두 부분이 결합된 글자로서, 그 본래 의미는, 싸움을 그치게 한다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다.(박준석[2004], 1쪽) 여기서 ‘지(止)“를 다르게 해석하기도 한다. 즉 지(止)는 원래 그친다는 의미가 아니라 발바닥 모양을 그린 상형문자에서 비롯된 글자로서 발로 쿵쿵거리며 구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렇게 해석할 때 ‘武’ 자는 창을 들고 쿵쿵거리는 매우 호전적인 의미가 된다. 이 두 입장을 순서대로 각각 ‘평화주의적 해석’과 ‘호전적 해석’으로 부르기도 한다. 김정행 등의 주장에 따르면 무의 원래 의미는 호전적인 것인데, 유학자들의 왜곡으로 인해서 평화주의적 해석이 생겨났다.(김정행 외 2명[1997], 43-44쪽.) 무에 대한 호전적 해석이든 평화주의적 해석이든 간에 두 해석에서 공통되는 것은 전투와 같은 싸움의 개념이다.(이창후․서민학[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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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김정행 외 2명(1997), 『무도론』, 대한미디어.
․ 박준석(2004), 『한국무예학 통론』, 백산출판사
․ 이창후․서민학(2007), “무예 이해를 위한 보편개념에 관한 연구”, 『태권도학 연구[1]』(태권도문화연대 편[2007]), 도서출판 상아기획, 논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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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후, 『태권도의 철학적 원리』, 서울: 지성사(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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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후, 『태권도 현대사와 새로운 논쟁들』, 도서출판 상아기획(2003b)
$ 이창후(2007), 『태권도심경』, 도서출판 상아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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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석현(2010), 『태권도학의 체계와 연구방법』, 무지개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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