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녀도-업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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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리 `무녀도` 독후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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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삶과 죽음 - 김동리의 ‘무녀도’를 읽고
줄거리-우리 집에 있는 무녀도의 얽힌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경주 읍 근처 집성촌에는 무당 모화와 무녀도를 그린 그의 딸 낭이가 살고있었다. 하지만 어릴적 떠났던 사생아였던 아들 욱이가 예수교도가 되어 집으로 돌아오게 되고 모자는 갈등을 겪게 되고 욱이는 죽고 낭이는 유산을 하며 모화는 굿을 하면서 스스로 물에 빠진다. 마지막에 낭이는 다시 말을 하게 되고 아버지와 함께 그 곳에서 떠난다.
강평-선생님께서 좋은 작품이라고 하셨는데 처음 읽었을 때는 그냥 그저 그랬다. 하지만 두 번, 세 번 읽으니까 처음 읽을 때와는 딱 뭐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무언가 느낌이 다르고 재미있었다. 구시대를 대표하는 모화와 새로운 시대를 대표하는 욱이간의 종교적 갈등과 모자지간이라는 곳에서 오는 인간적인 갈등, 그리고 사이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그 시대 대다수의 사람들을 대표하는 낭이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모화는 신비한 인물이다. 무당이라는 직업뿐만 아니라 생활방식, 괴이한 행동 등을 통해 그녀가 전통적인 샤머니즘적 인물임을 보여준다. 그녀가 예수교를 배척하는 것은 예수교의 어떤 폐단이나 단점을 알고서가 아니다. 예수교가 들어와 그녀의 자리를 빼앗고 신념을 흔들어 놓기 때문이다. 욱이 또한 마찬가지이다. 욱이 입장에서는 어머니의 신앙이 자신의 신념을 흔들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갈등을 빚는 것이다. 갈등 끝에 욱이는 결국 죽는다. 표면적인 모습은 모화의 승리 같지만 결국 욱이의 죽음은 마을에 교화당이 들어오는 것을 촉진하고 결국에는 모화가 아닌 욱이의 승리였던 것이다. 모화도 굿을 하는 도중에 스스로 물에 빠진다. 갖은 노력으로도 그녀는 자신의 영역과 세계를 지키지 못했고 아들도 잃었다. 그녀는 자신의 세계의 쇠망이 어쩔 수 없이 도래하였음을 알고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을 지도 모르겠다. 모자간의 갈등은 개화기 시대의 종교적 신념에 의한 갈등을 잘 보여주고 이가 가족사이라도 서로를 적으로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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