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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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학기에 글로벌 2를 들었었는데 김정태 유엔 실장님이 오셔서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는 주제로 강연을 해주셨다. 그 때도 열심히 들었지만 한 학기라는 시간이 지나 한번 더 뵙고 싶었던 차에 우리학교를 다시 찾아주셨다. 얼마나 뛰어난 사람이면 학교가 두 학기에 걸쳐 초청을 할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사실 처음엔 내가 과거에 외교관을 꿈꿔서인지 최종 목표였던 U.N 의 실장이 내가 궁금한 사실을 알려주러 우리 대학교에 강연을 하러 온다는 이유 때문이었는지 너무 들떠서 기다렸고 김정태 유엔 실장님의 강의를 열심히 듣긴 했지만 실장님이 가시고 흥분이 가라앉자 내용을 약간 까먹기도 했었다. 그래서 책을 사서 읽었지만 약간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있고 개인적인 질문거리도 있어서 정말 개인적으로 꼭 다시 듣고 싶던 강연이었는데 우리학교 다시 강연하러 오신다는 소문이 들렸다. 너무 기뻐서 몇 일 동안 수업도 제대로 못 듣고 김정태 유엔 실장님의 수업만 기다렸다. 마침내 글로벌 수업을 듣던 나는 기쁨에 차서 그 당일 맨 앞줄에 않아서 열심히 들었었다. 맨 앞줄에 앉아있으면서 얼마나 기대를 했는지 모른다. 오늘은 또 무슨 이야기를 해주실지. 사실 이 때에 내 생각도 스펙으로는 부족하다 나를 더 잘 표현하고 나를 기업에 잘 팔수 있는 무엇인가를 찾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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