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원령공주에 나타난 신앙에 중점을 둔 영화 감상문입니다
목차
1. 일본 신화, 그리고 인간과 신의 하나됨
2. 일본인들의 신에 대한 생각
3. 일본적 바리데기, 아이누의 공주
4. 영화에 나타난 신과 인간의 이미지의 대비
5. 인간과 자연의 공존
본문내용
‘원령공주(모노노케 히메)’에 나타난 神
1. 일본 신화, 그리고 인간과 신의 하나됨
‘원령공주’, ‘센과 치히로의 모험’,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을 제작한 미야자키 하야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감독이다. 거의 일반 명사가 되어버리다시피 한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들의 어떠한 점이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것일까?
어른과 아이가 함께 하는 영화라면 디즈니의 화려한 판타지 세계가 있고, 사랑과 우정을 이야기하는 수많은 명작 동화와 창작 동화가 넘쳐난다. 하지만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의 특별함은 거기서 오는 것이 아니다. 그의 작품이 가진 남다른 힘은 그 내러티브에 깔린 ‘신화’에 있다. 김윤아, 『미야자키 하야오』(2005), p5
수천 년 동안 갈고 닦여진 이야기의 원류인 신화가 그의 작품에 녹아있고 사람들은 익숙하고 친밀한 신화의 매혹에 빠진다. 그러한 신화를 바탕으로 단순한 사랑과 우정을 말하는 것을 넘어 그는 무엇인가를 말하려 한다. ‘원령공주’에는 인간과 신을 뜻하는 종교적 이미지들이 대비되어 나타나며 이들이 만나는 과정을 통해 결국 인간과 신은 하나이며 서로 떨어져서 살아갈 수 없는, 공존해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야기한다.
종교란 궁극적 존재, 즉 신과의 합일을 추구한다. 여기서 일본인들에게 신은 곧 자연이다. 인간에 의해 파괴된 자연, 상처 입은 신을 만나기 위해 인간은 길을 떠난다. 여기서 인간과 신은 대비된 이미지로 표현된다. 인간과 신은 동쪽과 서쪽, 해와 달, 물과 불, 남자와 여자, 삶과 죽음, 낮과 밤으로 구분되지만 이는 원래 하나에서 분리된 것들이다. 영화는 이 두 가지 상반되어 보이는 이미지들이 만나는 과정을 통해 인간과 신의 하나 됨, 즉 종교의 궁극적 목적을 보여준다.
2. 일본인들의 신에 대한 생각
신이란 초인간적 또는 초자연적 위력을 가진 존재로, 이러한 신이나 영들을 가리켜 일본에서는 ‘가미’라 한다. 모토오리 노리나가의 정의에 따르면 ‘가미’는 우선 옛 기록에 나타나는 하늘과
참고 자료
김윤아(2005), 미야자키 하야오, 살림
키리도시 리시쿠 (2002), 미야자키 하야오論, 열음사
헬렌 매카시(2004), 미야자키 하야오, 인디북
최경민(2009), 미야자키 하야오의 ‘원령공주’-작품속에 담긴 원령신앙을 중심으로,원광대학교 교육대학원
김강희(2007), 미야자키 하야오의 ‘원령공주’와 고료신앙,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오은경(2004), 애니메이션을 통해 본 일본인의 신관,전북대학교 교육대학원
하재봉(2004),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화에 나타난 불교적 세계관, 석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