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중의 `고민하는 힘` 요약과 나의 느낌

소개글

고민하는 힘을 읽고 요약정리하고 느낌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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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청천 하늘엔 별도 많고, 우리네 가슴에 수심도 많다.” 어머니가 깊은 한숨을 내쉬면서 눈물 젓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던 ‘아리랑’의 한 대목. 지금 생각해 보면 어머니가 안고 있던 고민은 바다처럼 깊고 넓었지만 깊고 넓었던 그만큼 어머니는 인간으로서 살아갈 가치를 찾아냈던 건지도 모른다. 고민에 깊이 빠져들면서도 살아가는 의미에 대한 물음을 버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호모 페이션스(Homo patience, 고민하는 인간)의 가치는 호모 파베르(Homo faber,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보다 더 높다.”, “고민하는 인간은 도움이 되는 인간보다 더 높은 곳에 있다.” 어머니는 고민의 바다를 품고 있었기 때문에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의지가 줄어들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사실 고민이라고 해도 그 내용이 천차만별이며, 또한 사람에 따라 달라진다. 그렇지만 고민을 집합적으로 보면 거기에는 시대나 사회 환경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대라는 시대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세계화’ 일 것이다. 최근 10년간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 특히 인터넷을 비롯한 디지털기술의 발달에 의해 정치와 경제 사상과 문화는 물론이고 오락에 이르기 까지 국경을 초월해서 한 덩어리가 되고 있다.
한편 세계화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현대의 특징으로 ‘자유’의 확대를 꼽을 수 있다. 현재 우리는 인터넷 들을 통해서 많은 정보를 얻고 어디든 자유롭게 참여할 수도 있으며, 거기서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쉽게 향유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로 자유가 사방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자유가 확대되어 행복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빈곤이 퍼져 나가가 있고, 빈부 격차는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도 덧없어 지고 많은 사람들이 과거에는 경험하지 못한 고립감에 시달리고 있는 듯하다. 높은 자살률의 증가가 설명해 줄 수 있는 사실이다.
덧붙여서 우리에게 큰 중압감을 주는 것 가운데 하나로 ‘변화’의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는 것을 지적할 수 있다. 지금은 ‘변하는 않는 가치’가 거의 사라졌다. 하지만 사람들은 ‘변하는 않는 가치’를 찾으려고 한다. 그러나 그 또한 변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는 없다. 변화를 추구하면서 변화하지 않는 것을 찾는다. 이렇듯 현대인은 상반된 욕구에 정신이 조각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고민의 대부분은 ‘근대’라는 시대와 함께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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