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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Q정전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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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필독서로 아Q정전을 접해봤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중국의 역사를 이해하기에 너무 어렸던 때라 책의 내용과 이 책을 쓴 작가의 의도가 잘 이해가 가지 않았었다. 그래서 나중에 성인이 되어 중국의 역사에 대해 알게 된다면 이 책을 다시 한 번 읽어보겠다고 생각하고 미뤄왔었는데 마침 이번 글쓰기기초 교양도서목록에 이 책이 있는 것을 보고 이 책을 다시 읽기로 결정했다. 이 책은 신해혁명 전후의 중국인들의 생활 방식, 사고가 그대로 들어있는 책이라고 한다. 너무 사실적이고 적나라게 드러나 있어서 읽으면서 중국에 대해 충격도 느낄 수 있는 책……. 이 책의 저자인 루쉰은 아Q정전을 통해 정신적인 타락과 무기력한 모습, 자가당착에 빠진 당시 중국인들의 모습을 비판하려 했다고 한다. 나는 중국에 대해서 극히 일부를 알고 있고, 중국인에 대해서는 더욱 더 아는 것이 없지만 이 책을 통해서 과거시대의 그들을 통해 현재의 그들까지 알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아Q는 성, 본적도 없고 어디에서 온 사람인지 조차 모르는 사람이다. 평범하지는 않지만 주위에 꼭 있을법한 그런 사람을 아Q가 아Q정전의 주인공이다. 아Q는 미장이란 마을에서 지내며 날품팔이를 하는, 별 볼일 없는 사람이다. 하지만, 자존심만은 강해 마음 사람들에게 경멸을 받으면서 산다. 그러나 그 역시 마을 사람들을 경멸했다. 평상시 경멸하고 있는 `수염의 왕`에게도 지고 `가짜 양놈`으로 불리는 첸 나으리의 아들에게 욕을 했다가 맞았다. 그리고 차오 나으리 집 하녀인 우마에게 붙어 다니다가 차오 나으리에게 혼쭐이 나기도 했다. 이 일이 있은 후 그를 고용하는 사람은 없었고 그는 미장을 떠났다. 반 년 후 부자가 되어 돌아온 아Q는 잠시 동안 존경을 받았지만 그 돈이 도둑질로 얻어진 것이라는 게 밝혀졌다. 어느 날, 차오 나으리 집이 도둑맞자 아Q는 혐의자로 체포되었는데, 그 때 글을 쓸 줄 모르는 아Q는 서명대신 원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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