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_전설&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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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의 설화&전설모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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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바위(繼岩)

이 바위는 지산면(智山面) 길은리(吉隱里)에서 동쪽으로 약 800리 지점에 있는데 진도읍 양도와 마주보고 있다.

아득하고 또 아득한 옛날 힘과 지략(智略)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억세고 재주가 좋은 장사가 나와서 동서로 갈라진 양도와 이 지점(地点)을 연결(連結)하려고 손바닥에 커다란 산더미를 얹어가지고 강까지 왔을 무렵 때마침 지나가는 애기 밴(姙娠) 여인이 이것을 보고 웃고 있었더니 이를 본 장사가 들고 오던 산더미를 깜짝 놀라 그 자리에 던져놓고 그 여인을 꾸짖되 「 요망스런 계집년 같으니 대장부 하는 일에 무슨 방정이냐? 보기만 해도 부정(不淨)인데 비웃다니」 하면서 대노(大怒)하여 그 바위에 이마를 부딪쳐 장열(壯烈)하게 자살하였다 한다.
까닭에 지금에도 그 바위에 그 장사의 이마 부딪쳤던 자국이며 귀의 자국이 남아있다.
따라서 이 지방 사람들은 지금도 이 계암(繼岩)과 양도(羊島)가 육속(陸績)되리라고 믿어 왔는데 소포방조제 공사로 결국은 양지점(兩地点)의 육속(陸續)이 실현되었다 하겠다.


가다선 지심뫼(山)

이 뫼(山)는 군내면 용장리 동부에 서향(西向)으로 돌출(突出)한 산인데 아득한 옛날에 도통(道通)한 도사(道師)가 뾰족하니 돌출되어 있으니 이 산을 주산(主山)인 관음봉(觀音峯) 밑에서 단절(斷切)하여 지금의 둔전저수지 밑의 방조제 자리로 옮길 의향으로 현칭(現稱)「목넘어」를 잘라서 산을 회초리로 「가자 가자 어서가자」하고 짐승 몰듯이 때려 모니 과연 산이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막 움직이려는 찰나 애기 배서 배(腹)가 섬덩이 같은 여자가 때마침 이를 보고 「어허 산이 다 걸어가네」하고 소리쳤다한다. ?그러자 산만 보느라 여념이 없었던 도사가 깜짝 놀라 돌아보니 과연 이와 같았다. ? 도사는 대단히 낙심(落心)하면서 「요망스런 계집년 보지를 말거나 볼려거든 애기나 배지 말았거나 」하면서 회초리를 집어 던지고 온데 간데 없어졌으며 몰론 기동(起動)하던 산은 도로 그 자리에 멈춰서 지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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