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 성이란 가면을 쓴 폭력에 대하여
- 최초 등록일
- 2011.06.06
- 최종 저작일
- 2010.11
- 5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000원
소개글
박완서의 <친절한 복희씨>를 읽고, 성(Sexuality)적 코드로 분석한 보고서 입니다.
목차
Ⅰ. 성적욕망을 단순한 인간존재의 본능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
Ⅱ. 강자의 폭력적 성욕, 파괴되는 약자의 세계
Ⅲ. 약자의 복수는 가능한가?
Ⅳ. 결론
본문내용
친절한 복희씨, 성(Sexuality)이란 가면을 쓴 폭력에 대하여
박완서의 단편 <친절한 복희씨>에는 주인공인 ‘복희씨’와 성적욕망의 차원에서 지극히 동물적 존재로 그려지는 그녀의 남편이 등장해 이야기를 전개한다. 젊은 시절 남편의 강간으로 인해 순수한 사랑의 판타지(Fantasy)를 파괴당한 복희씨는 자녀들을 통한 판타지의 복구와 남편을 향한 복수심으로 결혼생활을 이어나간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성적욕망’에 대해 서로 다른 삶의 자세를 취하는데, 남편이 본능적 만족과 폭력의 도구로써 ‘성’(sex)을 인정하며 노년에 이르기까지 포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복희씨는 끊임없이 이 같은 남편의 폭력에 노출되며 순수성의 상실과 동물적 존재로써의 본능에서 비롯되는 갈등을 겪게 된다. 이번 기말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갈등 속에 드러나는 성적욕망의 본질적 형태와 그 폭력성을 중심으로 작품을 분석 및 해석해봤다.
Ⅰ. 성적욕망을 단순한 인간존재의 본능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
작품의 주된 이야기는 복희씨와 그녀의 남편사이에 있었던 최초의 강압적 성교행위로 시작된다. 남성의 폭력적 성욕에 의해 여성으로서 가졌던 순수한 사랑의 판타지를 잃어버린 복희씨는 이때부터 이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데, 이 같은 과정에서 나는 인간의 자연스런 욕구중 하나로 인식되는 성욕의 감춰진 폭력성을 목격할 수 있었다.
저 남자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가 거침없이 말할 때도 그의 생각은 주로 욕망에 관해서였다. 물욕, 식욕, 성욕이 남보다 강하고 그걸 표현하는 데 망설임도 수치심도 없었다. 말로도 행동으로도 그런 욕망을 채울 길이 막혀버린 지금 그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할까. 생각은 무슨 그의 속이 텅 비어 있다고 생각해도 불안하고, 텅 비었다고 생각하고 그 안에다가 뭘 자꾸자꾸 쑤셔 넣고 싶어 하는 나는 더 불안하다. 내가 불안한 건 그가 아니라 나다. p.238
비명이나 흐느낌이 그의 성에 차지 않으면 풀이 죽었고 장사가 다 안 된다고 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