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하라 생물학 까페를 읽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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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하라의 생물학 까페를 읽고 나서
전문적이고 정보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과학 서적을 별로 선호하지 않았는데 제목이 하라하라의 생물학 까페라서 특이해서 선택하게 되었다. 처음에 하라하라 라는 단어를 보고는 일본책인가 싶었는데 하라하라는 인도신화의 창조의 신과 죽음의 신을 뜻하는 하리하라(hari-hara)라는 뜻이라고 한다. 책을 처음 펴 보고는 딱딱하게 생물학에 관한 지식만 적어놓은 책 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신화와 생물학을 연관 지어서 아주 쉽고 보기 편하게 된 책이라 읽는데 평소 과학 서적에서 느끼는 지루함이나 어려움 같은 것이 없이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을 통해서 생물학에 다시 한 번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학교에서 강의를 통해 배우는 수업은 시험을 통해 내 지식을 평가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이해보다도 외우는 중심으로 공부를 하게 되고 배우는 것도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지식 중심의 상세한 내용이다. 그렇지만 이 책을 통해서 처음 들어보는 희귀병이나 여러 가지 유전적인 질병들이 내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내가 전혀 알지 못했던 신기한 사실들도 마찬가지이다.
이 책에서는 생명의 탄생과 노화, 유전자의 진화, 성과 남녀의 진화, 호르몬에 대하여, 질병과 면역계, 바이오테크놀러지에 대해 6개의 소주제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밖에 광우병 문제, 냉동인간, 환경호르몬, 성 정체성, 대리모, 유전자 조작 등 우리 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들을 신화와 엮어 풀어가는 방식이 독특했고, 생명공학이 어렵지 않은 학문임을 확인 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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