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토니오 크뢰거- 예술가와 시민 사이의 다리
- 최초 등록일
- 2011.05.02
- 최종 저작일
- 20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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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토니오 크뢰거- 예술가와 시민 사이의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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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와 시민 사이의 다리
- 토니오 크뢰거 -
「토니오 크뢰거」는 토마스 만의 자서전 적 소설로, 이 책에 대한 평가는 극단적이다. 대부분 평론가들의 최고의 자서전이라는 평가에 반해, 마르틴 발저와 토마스 만의 아들 골로 만은 「토니오 크뢰거」가 토마스 만 최악의 단편 중 하나라고 비웃었다. 이처럼 극단적인 대립은 「토니오 크뢰거」의 남방과 북방의 대립을 보여주는 듯 하다. 남쪽의 아름답고 낭만적인 어머니와, 북쪽의 키크고 말끔한 신사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토니오 크뢰거는 자신의 남쪽 낭만적 기질 때문인지 소설과 시를 좋아하고, 적성에도 맞다. 하지만 그는 신의 축복을 받은 듯한 금발의 푸른 눈과 주위에 몰려드는 친구들, 그리고 예술적 고뇌가 아닌 기쁨만을 가지고 살아가는 한스 한젠과 잉게보르크 홀름을 사랑한다. 하지만 그들과 자신은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고통스러워하고 고뇌한다.
… 그때 그는 제 마음속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마음은 원망과 동경으로 가득했다. 왜? 무엇 때문에 내가 이런 데에 와 있는 것일까? 왜, 내 방 창가에 앉아서 슈토름의 이멘호(Immensee)나 읽으면서, 가끔 늙은 호두나무 가지들이 우울한 소리를 내는 저녁 어스름에 싸인 정원이나 내다보는 편을 택하지 않았을까? 그곳이야말로 자신에게 딱 맞는 곳이었다. 남이야 춤을 추건 신이 나서 멋있게 해치우건 저희들 마음대로 해보라지……. 아니다, 아니다, 여기야말로 내가 있을 곳이다. 내 비록 외롭고 먼 데서나마, 저 방 안에서의 그릇 소리와 떠들고 웃는 소리에서, 잉게의 그 따뜻한 목소리를 가려내려고 애를 쓰고 있을 뿐이라고 해도 여기서 나는 잉게 곁에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너의 갸름한 웃고 있는 푸른 눈! 오, 그대 금발의 잉게여! 너처럼 아름답고 명랑하려면 이멘호(Immensee)같은 것을 읽거나, 스스로 그런 것을 써보려고 애를 써서는 절대로 안 될 것이다. 그것은 슬픈일이니까…….… 토마스 만(1903), 「토니오 크뢰거」, 강두식, 문예출판사,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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