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속담의 한자숙어화
- 최초 등록일
- 2002.07.21
- 최종 저작일
- 2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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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기
2. 속담의 개념 정의
3. 속담의 한자숙어화
1) 우리말 속담의 단형 한자화와 그 의미
(1) 이언 속담으로의 한자화
(2) 삼언 속담으로의 한자화(명사형)
(3) 삼언 속담으로의 한자화(문장형)
2) 우리말 속담의 중형 한자화와 그 의미
(1) 사언 속담으로의 한자화
(2) 오·육언 속담으로의 한자화
3) 우리말 속담의 장형 한자화와 그 의미
(1) 칠언 속담으로의 한자화
(2) 팔언 속담으로의 한자화
(3) 구언 이상 속담으로의 한자화
4. 나오기
본문내용
지난 주 월요일은 554돌을 맞는 '한글날'이었다. 신문이나 방송에서 하루 종일 우리 한글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보자고 외쳐 댔다. 매년 되풀이되는 한글날이지만 새삼스럽지 않은 광경이었다. 하지만 왠지 마음 한 구석이 찡해져 오는 것은 왜일까? PC 통신상에서 이제 언어 파괴 현상은 심각할 정도로 일상화되어 있고, 거리를 지나치다 보면 오히려 우리말로 되어 있는 간판이나 광고 문구는 눈씻고 찾아보아야 할 정도로 찾기 힘들다. 지난번 북한의 고위 관계자가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 여기가 과연 우리나라의 어느 도시인지 아니면 미국이나 일본의 어느 도시인지 모르겠다고 의아해 했던 모습은 우리 모두를 새삼 부끄럽게 한다.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그 문화적 가치가 높은 한글을 우리 모두가 너무 괄시하는 것은 아닌지... 특히 오랜 기간 동안 우리 삶을 지배해 온 한자 문화는 더 이상 외래 문화라 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 삶 깊숙이 까지 침투해 있다. 우리말의 70%이상이 한자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만 보아도 알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우리 고유의 것까지 버려 가면서 외래의 것을 취하려는 것에 우리는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한자에 의존한 문자 차용 시대를 거쳐오는 동안 우리 전통 고유의 속담에서조차 그 옛날 언문(諺文)이라 낮추어져 한자 숙어화가 일상 쓰이게 됨에 따라 중국 전래의 고사 성어 등 숙어와 혼동되어 분간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어떻게 고유 속담이 한자 숙어화 되어 왔는지, 또 그 의미가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는 것도 '우리말 사랑'에 대한 작은 시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외국어·외래어의 사용이 우리의 언어 생활을 풍부하게 한다는 점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자기 것조차 제대로 가꾸고 지켜 내지 못하는 민족에게 '세계화'라는 구호는 아무런 의미조차 갖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언어 생활 양상을 정확히 직시하고 좀더 풍부한 언어 생화 나아가 궁극적으로 우리말에 대한 작은 애정과 관심을 위해 이 글을 쓰고자 한다.
참고 자료
논 문
민순홍(1998), 〈속담의 언어적 속성 연구〉, 대구대학교 대학원
도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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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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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영섭(1993), 〈우리 속담 사전〉, 세창 출판사
한국민속학회(1996), 〈한국 속담집〉, 서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