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의 가는길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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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들어가며
Ⅱ. 시의 구조 분석
Ⅲ. 민요적 율격과 시적 효과
Ⅳ. 시선의 이동과 흐름의 이미지
Ⅴ. 시교육 방법
Ⅵ. 나오며

본문내용

소월을 사람들 은 전통적인 율격으로 우리 민족의 보편적인 정서와 감정을 어느 누구보다도 잘 표현해 낸 시인이라고 말한다. 소월의 시는 우리민족이 공감할 수 있는 한의 정서를 잘 표현하고 있으며, 우리말의 자연스러운 어법, 특히 노래하기에 잘 맞는 운율을 가지고 있어 우리나라 시인 가운데 소월의 시가 가장 많이 작곡되어 불리고 있다. 지금부터 다루고자 하는 「가는 길」에서도 김소월 특유의 전통적 율격과 민족의 감정이 잘 나타난다. 이 시는 전형적인 3음보 율격을 기반으로 하여 시적 자아의 망설임을 보여주고 있으며, 시 전체를 아우르는 율격은 화자의 내면 심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중 략>

이 시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기승전결의 4단 구성으로 형성되어있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 안의 내용 전개를 살펴보면 대립구조가 주를 이루고 있다. 1연에서 '말을 할까' 하는 행동에의 결의가 2연에서 '그냥 갈까'라는 행동을 막는 멈춤에 의해 대립된다.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는 행동과 멈춤 사이의 팽팽한 긴장에서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화자의 상황은 3연의 까마귀와 서산으로 지는 해에 의한 시간의 흐름으로 연결되어 결단을 재촉 당하고 있다. 그것은 다시 4연의 강물의 흐름에 의하여 그 의미가 확장된다. 조은희, 「한국 가곡 소월시 "가는 길"에 나타난 시어와 선율과의 관계」, 계명대학교 교육 대학원, 2000.
강물도 3연의 까마귀와 마찬가지로 화자에게 행동을 촉구하고 있으며, 끝없이 흘러가고자 하는 지향성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서 또 1,2연과 3,4연이 대립 구조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2연에서는 이별을 맞이한 화자가 망설이고 있는 내면세계를, 3,4연에서는 이별의 외면적 배경과 상황을 노래하고 있다. 그리고 1,2연이 짧은 음수로 되어있어, 시간 배경이 머뭇거림 속에 머물러 있는 반면 3,4연은 긴 음수로 이루어져 매우 속도감 있는 풍경이 되어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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