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노동 분담의 사례
- 최초 등록일
- 2011.04.07
- 최종 저작일
- 2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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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많은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열심히 작성하였습니다.
.
좋은 참고자료로 활용해 주셨으면 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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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가사노동 분담의 사례
오늘날 많은 여성운동을 통해 사회, 남성들, 그리고 많은 여성들의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 맞벌이를 하면서 남편은 아내를 위해 가사노동을 분담해서 하고, 여성 또한 남성들만의 일이라고 여겨왔던 경제활동(직장일)을 하고있다. 그러나 우리의 의식 속에 뿌리박고 있는 고정관념들은 여전히 남아있고, 우리의 몸에 배어있다. 다음은 남편이 여성의 일을 인정하고 가사노동의 분담을 인정하지만 실제로는 깊게 인식하지 못하고 고정관념을 깨지 못하며 주변환경, 사회에서 또한 고정관념이 배어있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 여성은 그것을 실망과 포기라는 상태로 받아들이지 않고 노력하는 사례이다.
< 사례 >
철석같이 가사노동의 분담을 약속했건만 역시 남편은 자기 일과 고민, 과제에 온 정열을 기울이고 그런 나머지 휴식이 꼭 필요한 `남자`였다. 그러나 나는 알약 하나로 때우는 식사, 일회용 옷, 한 번 치우면 영원히 사라지는 신기한 먼지를 꿈꾸다가 일도, 집안일도 제대로 못해 내는, 휴식조차 없는 `여자`였다. 가사노동 분담을, 그 당위를 인정하는 논리나 말로서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쟁취해 내기 위해 내가 벌였던 가사노동 분담 전쟁은 치열했다. 토론, 회유, 인내, 애원, 약간의 파열음 내기 등등 구사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이 동원됐을 것이다. 그러나 이 전쟁은 제도, 관습, 우리나라의 노동 관행, 주변 친구나 시집 식구 등 막강한 지원군에 힘입고 있는 남편의 승리로 끝났다. 참으로 도처에 지뢰밭이었다. 이 유리한 지형 지물을 적절하게 이용하지 못하는 `남자`도 있던가. 그러나 단언하건대 이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나는 전의를 상실한 것이 아니다. 아니, 전의는 상실될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가사노동 분담은, 가사노동의 사회화가 전반적으로 진행되지 않은 지금과 같은 사회 아래에서는 여성에게는 인간으로서는 기본 조건의 하나이다. 다만 나는 나의 적군이 오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만만치 않은 것이며 남편이 실상은, 자의로 혹은 어떨 때는 타의로 볼모가 된 적군의 일원일 뿐임을 깨닫고, 조용하고 끈질기고 전면적인, 새로운 적에 대한 전쟁을 준비할 뿐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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