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대한민국의 5공화국 시절에는 `3S‘라는 정책이 존재하였다. Sports, Sex, Screen의 단어의 머리글자를 따와서 붙인 이 정책은 국민들의 관심을 정치가 아닌 엔터테인먼트분야로 돌려 정치·사회적 문제제기에 관심을 줄이려하는 일종의 우민화정책이라고 볼 수 있다. 북한의 경우는 `3S 정책’과는 반대의 목적인 주민들의 사상을 강화하고, 지도부의 효율적인 주민통제를 위해 엔터테인먼트분야를 활용하는 ‘영도예술’론이 존재하고 있다. 북한에서 사용하는 령도의 의미는 민중으로 하여금 혁명과 건설의 주인으로서의 구실과 역할을 다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북한의 영도예술의 핵심목적은 김일성의 유일체계강화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김정일의 경우 아버지에 대한 충성을 보여주기 위해서 유일사상체계를 강화하는 작업에 집착했던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 예술 활동을 도구로 사용 하였다.
목차
제 1장 서론
제1절 연구목적
제2절 연구범위와 방법
제2장 김정일의 영도예술
제1절 갑산파 숙청
제2절 : 본격적인 문화사업의 시작과 후계자로의 입지
제3절 : 영도예술의 활용
제 3장 영도예술의 한계성
제 1절 경제위기에서 발생하는 한계성
제 2절 자본주의문화 침투에서 오는 한계성
제 4장 결론
본문내용
김정일은 ‘피바다’, ‘어느자위단원의 운명’, ‘꽃파는 처녀’와 같은 작품들을 제작함으로써 김일성에게는 자신이 얼마나 아버지에 대한 충성심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며, 항일빨치산 1세대들에게는 옛 추억을 떠올릴수 있도록 감정을 자극하면서 후계자로의 인정을 받으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정일은 본격적인 첫 작업으로 1968년 항일무장투쟁을 내용으로 하는 ‘피바다’를 영화로 제작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예술영화 ‘피바다’를 창작하는 목적은 단순히 이 영화 자체의 인식교양적 의의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영화를 통하여 항일의 불길 속에서 이룩된 우리 당의 빛나는 혁명적 문학예술 전통을 대를 이어 계승 발전시키며, 우리의 영화예술을 비롯한 문학예술 전반에서 혁명적 전환을 이룩할 수 있는 본보기를 마련하자는 데 있습니다.
실제로 김정일이 지난 72년 김일성 생일 60주년을 기해 발표한 가극 ‘피바다’를 관람한 김일, 오진우, 최현 등 혁명 1세대들을 자신들이 청춘을 바쳐 싸웠던 그 시절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그려내는 ‘피바다’를 보고 눈물을 줄줄 흘렸다. 또한 김일성은 ‘피바다’를 보고 “예술성과 사상성이 결합된 우리식의 가극을 창조하였다”라고 칭찬하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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