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실체를 가리고 있는 안개. 민족주의 (동양과 서양, 전통과 근대를 잇는 상인 매판)
- 최초 등록일
- 2011.01.05
- 최종 저작일
- 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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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동양과 서양, 전통과 근대를 잇는 상인 매판>을 읽고 나서 쓴 서평입니다. 상인 매판에 대한 분석 뿐만 아니라 역사적 실체를 가리고 있는 민족주의에 대한 비판내용을 같이 담고 있습니다. 매판자본주의, 민족주의, 근대상인, 민족기업에 대한 자료가 필요하신 분은 참고하세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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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역사적 실체를 가리고 있는 안개. 민족주의
- ‘동양과 서양, 전통과 근대를 잇는 상인 매판’을 읽고 나서 -
제국주의의 앞잡이. 나라를 팔아먹는 천한 자본가들. 민족주의의 시각에서 오랫동안 매판들은 그 이름 자체로 공격받아왔고 대다수 오늘날의 사람들이 바라보는 시각 또한 확고하다.
시대를 거슬러 19세기 중국으로 돌아가 보자. 당시는 이천년간의 중화질서가 붕괴되고 있는 격동의 시대였다. 오랑캐나 다름없는 서양인들에게 동아시아의 최중심지인 베이징이 유린당했고, 중국의 입장에서 굴욕적인 강화조약이 몇 차례나 맺어졌다. 당시 시대 분위기 속에서 누군가가 공들여서 육성한 것은 아니었지만 매판이라는 자들이 자연스럽게 잉태되었다. 어린 시절 선교사로부터 신식학문과 영어를 교육받은 젊은이는 개항장의 외국회사로 진출했고, 거기에서 자신들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물론 그들은 서양세력의 앞잡이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간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노동을 필요로 하는 공간으로 간 한명의 합리적인 경제주체였다.
이처럼 매판은 ‘시대적 상황에 잘 적응한 합리적인 경제인’이었다. 적극적으로 이윤추구의 기회를 포착했고,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전문성을 발휘한 전문적인 비즈니스맨이었다. 외국회사의 필요에 의해 고용되었다는 절묘한 위치를 발휘하여 정부의 간섭도 받지 않고, 외국회사도 이용하면서 자신들의 이윤을 추구했다.
참고 자료
동양과 서양, 전통과 근대를 잇는 상인 매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