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알랭 드 보통의 <불안>을 읽고작가의 주장(책의 핵심 내용)을 요약, 반박 혹은 대안을 제시해보는 과제입니다.
명작(혹은 고전)을 읽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독후감을 쓰실 때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목차
Ⅰ. 인간, ‘불안’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현대인의 불안
- ‘유럽인 알랭 드 보통’의 불안
Ⅱ. 알랭 드 보통, 불안에 대해 고찰하다
- 원인
- 해법
Ⅲ. 알랭 드 보통에게 제안하다
- 여섯 번째 해법, 무소유
본문내용
불안(不安)이란 안심이 되지 않는 심리적인 상태로, 인간은 누구나 이 감정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남자든 여자든, 어른이든 아이든, 의식적으로나 내면적으로나 불안이라는 감정을 느끼고 산다. 알 수 없는 미래로부터 느끼는 막연한 불안 혹은, 타인과 ‘나’의 관계에서 느끼는 인간관계로 인한 불안까지 그 형태는 다양하다. 시대를 막론하고 이 오묘한 감정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인간은 고도의 정보화 시대에 이르러 더욱 심화된 형태와 다양한 원인에 의한 불안감을 느낀다. 가령, 친구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을 때 답장이 오지 않는 사소한 상황에도 우리는 불안해한다. “왜 답장이 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시간이 지날수록 “친구가 나에게 화가 난 것일까?”라는 불안감으로 발전한다. 그리고 결국에는 과거에 친구에게 잘못된 행동을 한 적이 있는지 고민하는데 시간을 투자하게 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이와 비슷한 예로 온라인 네트워크(일명 싸이월드, 트위터) 문화에 의한 불안이 있다. 타인의 미니홈피에 글을 올렸어도 답장이 오지 않을 때, 또는 ‘나’의 미니홈피 보다 친구의 미니홈피에 대한 타인들의 반응이 열렬할 때 우리는 집단에서 소외 받는 것 같은 느낌과 동시에 은근한 불안감을 느낀다...중략..
그렇다면 정녕, 인간의 소유욕은 절대 타파할 수 없는 난제인 것일까? 인간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은 채로 와서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은 채로 떠난다. 인생의 처음과 끝에 무소유를 실천하는 것이다. 소유에 따른 불안과 이를 포기하였을 때의 괴로움 사이에서 고민한다면, 인간은 무로 시작하여 무로 끝난다는 사실을 되새겨보자. 어느 쪽이 더 경제적인가? 어차피 무의 상태로 돌아갈 것이라면 소유하면서 불안감을 얻는 것 보다 과감히 포기하는 편이 경제적이지 않은가? 지위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무소유의 철학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 적용시키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다. 서양사회와 시각의 차이 또한 존재한다. 가령, 병이 나면 서양은 병이 난 부분을 집중 치료하는 반면, 동양은 몸 전체를 다룸으로써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고자 하는 것처럼 말이다. 무소유의 철학은 인간 소유욕의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욕망에 의한 불안이 괴롭힐 때, 마음을 비우고 무(無)의 철학을 되새겨 보자. 이 여섯 번째 해법을, 알랭 드 보통에게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