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 에세이, 시

소개글

사고와 표현 과목에서 `첫 눈`이라는 제목으로 쓴 에세이와 시입니다. 삶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순간에 대해서 쓴 글으로 직접 에세이와 시를 쓰는 과제에서 제출한 레포트입니다.
`첫 눈`이나 `삶에서 가장 충격적인 순간`에 관한 에세이와 시를 내는 과제에서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차

1. `첫 눈` 에세이
2. `첫 눈` 시

본문내용

첫 눈
내가 18살일 때였다. 늦게 찾아온 사춘기는 나의 친구들을 앗아가 버렸고 수업 시간은 밤새 음악을 듣거나 집에서 인터넷 강의 대신 다운로드 받아온 TV 프로그램을 봤던 시간의 잠을 보충하는 시간일 뿐이었다. 고등학교 2학년, 다음 해가 되면 대학교에 들어가야 하는 나이에도 난 막연하게도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생각밖에는 없었다. 나는 노란색 노트에 종종 나의 생각들을 나열해놓고 멜로디를 불어넣어주곤 했다. 그 짧고 어설픈 노래들은 미래에 대한 막연한 희망, 현실도피 같은 내용이 전부였다. 나를 알지 못하는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으니까. 그렇게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을 때 그녀는 내 곁에 다가왔다. 우리는 전라남도 장성이라는 시골 마을에서 대학 잘 보내기로 유명하다는 소위 명문 고등학교의 동향인으로 만났다. 나는 평소에 좋아하던 기타 동아리에 들어갔는데 우리는 이 곳에서 같은 조에 속해 있었고 그 조를 이끄는 역할을 맡고 있었다.

-중략-

.., 그러나 지저분하게 사라져버렸다. 소년은 그 종소리를 들으며 덩그러니 차가운 바람의 향기를 맞고 웃으며 서있었다. 내가 살던 따뜻한 남쪽 도시 여수에서는 흔히 볼 수 없던, 그래서 더욱 더 반가운, 쓰리게도 차갑게 내리는 그 해의 첫 눈을 맞으며.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