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봉인(The seventh seal)`을 보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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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봉인(The seventh seal)`을 보고나서 쓴 감상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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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자유의지에 따른 운명의 갈림길
- ‘제 7의 봉인(The Seventh Seal)’을 보고나서 -
영화 제 7의 봉인은 전반적으로 신과 인간, 그리고 죽음이라는 종교적이고 약간은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
나는 이 영화의 첫 장면에서부터 뚜렷한 인상을 주는 이미지들에 깊이 매료되었다. 14세기 초 십자군 전쟁에서 돌아온 기사 안토니우스 블로크가 그의 시종 옌스와 함께 해변에 누워있을 때, 그에게 검은 형상을 한 죽음이라는 존재가 드리우면서부터 영화는 시작된다. 그 장면의 배경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검은 자갈이 깔려있는 해변과 비교적 흰 하늘, 안토니우스 블로크와 어두운 죽음이라는 존재, 또 검고 흰 체스판과 체스 말들의 흑백이 명백하게 대조를 이룬다. 그 후 안토니우스 블로크가 자신의 죽음을 미루기 위해 죽음과 함께 체스 대결을 하게 된다. 그가 체스에서 죽음을 이길 자신이 있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죽음과 체스를 두는 동안에 신에 대해 확신하고자 하며, 죽음과 구원에 대해서도 답을 얻고자 한다. 또 그는 교회에도 찾아가 하느님께 질문도 해보고, 마녀를 통해 악마에게까지 질문을 한다. 하지만 모두들 묵묵부답일 뿐 어디에서도 그에 대한 확신과 답을 얻지 못한다. 이후 안토니우스 블로크는 멸망을 앞둔 세계의 수많은 현실에 부딪히며 침묵에 대한 괴로움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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