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몸매 담론에 관한 성윤리적 고찰
- 최초 등록일
- 2010.12.27
- 최종 저작일
- 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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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착한 몸매 담론에 관한 성윤리적 고찰
목차
제목:『‘착한 몸매’란 ‘착한’ 담론일까?’』
- 美와 善과의 관계에 관한 규범윤리·메타윤리·성윤리적 고찰을 바탕으로 -
1. 착한 몸매의 담론
1)‘착하다’라는 도덕적 용어의 변용
2)‘착한 몸매’라는 외모지상주의, 여성의 상품화
2. 흄의 존재/가치의 구분
1)“존재”와 “당위”
2)‘착한 몸매’(?)는 자연주의적 오류이다.
3.‘착한 몸매’에 대한 규범윤리적 비판
1) 의무론적 윤리설에 의거한 비판
2) 결과론적 윤리설에 의거한 비판
4.‘착한 몸매’를 거부한다.
본문내용
1. 착한 몸매의 담론
윤리학은 크게 규범윤리와 메타(분석)윤리학으로 나뉘어지는데, 메타윤리학에서는 규범윤리학과는 달리 “좋은”이나 “옳은”, “착한”등의 도덕언어가 그 분석의 대상이 된다. 메타윤리학의 목적은 이와 같은 말들이 어떻게 실제로 쓰이고 있는가를 정확히 설명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도덕적 확신을 표현하고 행동을 규정하며, 성격과 동기를 평가하고, 무엇을 해야 하거나 하지 말아야 하는가를 숙고하며, 그리고 그들 자신과 타인의 한 행위를 평가할 때, 도덕언어를 사용한다. 따라서 ‘착한’이라는 도덕언어가 몸매와 결합된 ‘착한 몸매’에 대해서 흄의 도덕철학에서 탄생하게 된 메타윤리를 통해 분석해보고자 한다.
착한 몸매란, 최근에 등장한 신조어로서, 흔히 “날씬한 몸매의 여성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즉 여성들의 날씬한 몸매가 바로 “착한 몸매를 가졌다”고 하는 것으로 정의될 수 있다. 원래 몸매는 ‘예쁘다’, 혹은 ‘아름답다’와 같은 美를 나타내는 형용사들이 수식어로 어울리는데, 善을 나타내는 ‘착한’ 이라는 형용사가 몸매와 결합이 된 것이다. 미적 판단에 도덕적 판단이 개입을 한 것이다.
칸트에 의하면, ‘美’라는 것은 ‘미적 무관심성’에서 기인한, 주관적인 것이다. 그런데 ‘착한 몸매’는 이와 달리 미와 선이 결부되어 있음을 반증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며, 이는 ‘사실로부터 당위를 도출하는 것’으로 철학자 데이비드 흄(David Hume, 1711~1766년)의 “사실/가치”, 혹은 “존재/당위”의 구분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필자의 요지이다. 어떻게 사람의 몸에 착하다는 표현을 쓸 수가 있을까? 흄은 ‘사실’이나 ‘존재’로부터 가치·당위가 도출될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육체는 ‘존재하는 것’이다. ‘착하다’는 윤리적인 판단이다. 이를 ‘착한 몸매’ 담론에 적용시켜 본다면, 여성의 몸매로부터 ‘착하다’ 라는 도덕적 가치(도덕적 판단)이 도출될 수 없다.
참고 자료
외서 단행본
줄리언 바지니·피터 파슬(강준호 역).『윤리학의 연장통』.서광사.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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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테일러(김영진 역).『윤리학의 기본원리』. 서광사. 1985.
인터넷 및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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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착한 몸매”. 2008.04.25.
<한겨레>. “착한 몸매 착한 커피…착착 감기는 그말 참 ‘착하네’”. 2006.12.21.
<한겨레21>. “추노, 근육질의 시대”. 2010.04.16. 제806호.
<매일경제>. “임원이 알아야 할 요즘 신조어들”. 2006.11.06.
<한경닷컴>. “몸매 `착한` 사람이 성격도 착해?”. 2009.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