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근대불교학이 제시해온 불교에 대한 철학적 이해와 해석 방식들은 그들의 제국적 침략과 맞물려 지배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리하여 그들의 불교에 대한 이해방식이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라는 생각이 우리의 의식 속에 뿌리박혀, 그러한 틀에 반기를 제기하여 불교관에 대한 획기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룩하는데 난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시 말해, 불교의 출발점인 인도, 즉 동양의 관점에서 그들이 세워놓은 불교라는 철학을 그들의 입을 통해서 설명 듣는 방식이 아닌, 서구인의 입맛에 틀 지워진 설명방식으로 우리는 지금의 불교를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불교가 철학적인 모습보다는 종교적인 색깔을 더 가지고 있어 보인다는 흔한 통념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 가능할 것이라 본다. 따라서 서구의 해석 방식에 근거한 불교학이라는 관점을 벗어난 새로운 시각에서의 불교에 대한 모색이 절실하다는 문제의식이 절실하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공유하고 있는 사실이겠다.
목차
I. 머리말
II. 불교는 철학인가, 종교인가?
A. 방법론적 불가지론
B. 방법론적 불가지론에 대한 비판적 접근
III. 인도불교사의 새로운 이해
A. 근대불교학의 고대불교사 ‘재구성’에 대한 검토
B. 법(法)과 교(敎)
C. 삼명(三明)과 명행(明行)
D. 기억의 문제
본문내용
근대불교학이 제시해온 불교에 대한 철학적 이해와 해석 방식들은 그들의 제국적 침략과 맞물려 지배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리하여 그들의 불교에 대한 이해방식이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라는 생각이 우리의 의식 속에 뿌리박혀, 그러한 틀에 반기를 제기하여 불교관에 대한 획기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룩하는데 난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시 말해, 불교의 출발점인 인도, 즉 동양의 관점에서 그들이 세워놓은 불교라는 철학을 그들의 입을 통해서 설명 듣는 방식이 아닌, 서구인의 입맛에 틀 지워진 설명방식으로 우리는 지금의 불교를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불교가 철학적인 모습보다는 종교적인 색깔을 더 가지고 있어 보인다는 흔한 통념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 가능할 것이라 본다. 따라서 서구의 해석 방식에 근거한 불교학이라는 관점을 벗어난 새로운 시각에서의 불교에 대한 모색이 절실하다는 문제의식이 절실하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공유하고 있는 사실이겠다. 이러한 생각아래, 조성택은 근대불교학을 바라보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의 주장은 불교의 텍스트가 가진 독특한 특성이 과연 이성중심적인 사고관으로 해석될 수 있는지에 대한 회의가 들어가 있다. 더불어 그는 서구적 사고관에서 해석된 고대불교사에 대한 재검토를 시도하였으며, 이러한 불교학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그는 불교의 역사적 이해라는 큰 주제로 무불 시대의 붓다들이라는 주제로 설정된 모순을 탐색하고자 하며, 더불어 인도를 비롯한 동아시아에서 퍼져나간 불교의 차이점에 대해서 개괄하고 있다. 그의 입장과 관련한 논문에 대한 이해와 그에 따른 비판적 고찰이 이 글의 요지이자 나아갈 방향이다.
불교는 철학인가, 종교인가?
불교는 철학일까 종교일까? 우리는 철학이다, 종교다 하는 답을 내리기에 앞서, 철학과 종교를 구분하는 방식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한국의 학계에서 철학은 서구의 철학과 종교를 구분 짓는 방식을 답습하는 측면에서, 이상으로 이해하고 입증할 수 있는 범위 내의 것으로 삼는다.
참고 자료
“붓다의 말씀”,
조성택, “무불(無佛) 시대의 붓다들”, 『불교의 역사적 이해』, 2009.
______, “붓다란 무엇인가, 그리고 불교란 무엇인가”,『불교의 역사적 이해』, 2009.
______, “인도불교사의 새로운 이해”, 『불교의 역사적 이해』, 2009.
______, “경쟁하는 두 붓다”, 『불교의 역사적 이해』,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