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학개론] 음운론 정리
- 최초 등록일
- 2010.12.19
- 최종 저작일
- 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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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국어학 파트 중 음운론에 대한 간략한 정리입니다.
목차
1. 음성과 음운
- 음성과 음운
- 음운론
2. 자음, 모음, 운소
- 자음
- 자음분류표
- 모음
- 국어의 단모음 (표)
- 운소
3. 음운의 변동
- 음운의 변동
- 교체
- 탈락
- 첨가
- 축약
본문내용
<음성과 음운>
음성은 현실에서 발화되는 말소리로, 그 물리적인 소릿값은 발화될 때마다 항상 다르다. 예를 들어 같은 `ㄹ`을 발음한다고 해도 그 발음에 따른 실제적인 소리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 수밖에 없으며, 설령 같은 사람이라고 해도 그것을 발음할 때마다 미세한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것은 음성의 독립적 성격을 반영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어떠한 발음의 `ㄹ`이라도 `ㄹ`로 인식하고 문자로 표현한다. 이것은 그 다른 소릿값들의 공통적인 성질을 추출하고 기억하여 하나의 소리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상적이고 심리적인 차원의 말소리를 음운이라고 한다.
이러한 말소리의 물리적 차원과 추상적 차원의 인식과 관계 형성은 언어권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r`과 `l`은 영어권에서 그것이 쓰이는 말의 의미를 변별해주는 역할을 한다. row와 low가 각각 다른 의미를 가지는 단어가 되는 것을 보면 그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r`도 `l`도 같은 `ㄹ`으로 치환된다. 이것은 언어권마다 소리의 인식과 표현이 다르게 나타남을 반증한다.
물론 한국 사람들이 `r`과 `l`의 음성적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고, 실제로 국어학에서는 유음 `ㄹ` 중 탄설음, 설측음, 설전음을 구분하여 사용한다. 각각 설측음은 [l], 탄설음과 설전음은 [r]과 유사한 발음이 난다. 즉, 국어의 자음 `ㄹ`은 음절 말에서는 설측음, 다른 환경에서는 탄설음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탄설음과 설측음이 말의 뜻을 구별하는 데 관여하지는 않는다. 즉 `r`과 `l`은 국어에서 말의 의미를 분화해주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그것은 국어에서 `r`과 `l` 각각이 음운으로서의 가치를 지니지 못하여 한 음운`ㄹ`의 변이음으로 인식됨을 뜻한다.
참고 자료
이익섭, 『국어학개설』
임지룡 외, 『문법교육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