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국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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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의 국가를 읽고 내용정리와 더불어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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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의 『국가』를 읽고
플라톤은 소크라테스의 제자이면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스승이다. 소크라테스와 아리스토텔레스를 이어주는 징검다리라고나 할까? 아무튼 플라톤은 아테네 귀족의 명문가에서 태어나 당시 명문가의 자제들처럼 철학, 시가 등을 공부하다가 소크라테스를 만나게 되어 그에게 학문적 영향을 받아서 후대에 이르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학가가 된 사람이다. 이번에 읽은 플라톤의『국가』에는 고교시절 윤리시간에 배웠던 철인정치, 이데아, 동굴의 비유, 소크라테스의 문답법등이 포함되어 있어서 편안한 느낌으로 읽어 나갈 수 있었다.
플라톤의『국가』는 소크라테스가 그 시대에 여러 인물들과 나눈 대화를 옮겨 적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은 대화라고 하기 보다는 어떤 주제에 대한 열띤 토론의 형식을 띄고 있었다. 제 1권에는 ‘정의(正義)의 정의(定義)를 어떻게 내릴 것인가?’라는 의문을 가지고 초반엔 플레마르코스와 후반엔 소피스트인 트라쉬마코스와 열띤 토론을 벌인다.
여기서 소크라테스의 유명한 대화법이 등장하였다. 대화법은 명칭일 뿐이고 사실 자세히 살펴보면 토론이나 언어유희에 가깝다. 그 내용은 상대방이 어떠한 주장을 펴면 여기에 대한 반박 주장을 펴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 논리의 허점을 파고들어 지적하고 여기에 대한 답변을 계속 요구하는 것이다. 그렇게 문답을 하다 보면 처음에 주장했던 상대방의 논의는 처음과는 정반대로 달라져버린 결론에 다다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문답식 방법에 의해 결국엔 모함을 받고 사형을 당하게 되지만 이러한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은 현재의 우리 교육현실에 많은 점을 시사한다. 그래서 나는 그의 대화법의 특징을 현재 우리 교육과 접목시켜 이해해보려고 한다.
논지를 전개하기 전에 전제를 한 가지 하자면 다음에서 논의하는 방법들은 과정으로서의 의미가 있는 것이지 이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학문은 상대적인 것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명확한 값을 요구하는 학문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래에서 제시하는 방법들은 모두 그 명확한 목적에 이르기 위한 과정으로서의 방법을 논의한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의 특징은 크게 3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다. 첫째, 소크라테스는 상대방 논리의 허점을 지적하여 스스로 잘못되었음을 느끼게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현장을 들여다보면 소크라테스와 같은 교육 방법은 드물다. 전통적인 교사의 주입식 교수법에 학생도 교사도 익숙해져 있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의견을 내세우지 않고 교사의 강의를 일방적으로 습득한다. 오히려 그렇게 하는 것을 학생도 교사도 편하다고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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