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의 경학과 주자학 서평
- 최초 등록일
- 2010.12.15
- 최종 저작일
- 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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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문식의 <정조의 경학과 주자학>에 대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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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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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잘 알려져 있다시피, 정조는 ‘군사(君師)’를 자칭하며 조선을 대표하는 제왕이었다. 즉, 그는 요·순을 비롯한 삼대의 이상적 군주들의 행보를 밟아 정계와 학계를 동시에 장악하는 학자군주가 되고 싶어한 것을 의미한다. 그런 그가 국가 통치 이념으로 내세운 것은 성리학적 이상 사회였다. 병자호란 이후 화이론에 입각한 소중화 의식, 조선 중화사상, 문화 자존의식을 고양하며 조선 고유문화를 이룩하는데 큰 받침목이 되었고 영조에 이어 붕당정치의 폐해를 막고 강력한 왕권을 행사하기 위해 탕평정치를 펼쳤다. 또한 규장각을 설립해 문화 정치를 추진했으며 의리와 명분론에 입각하여 새로운 시대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한 군주였다. 저자는 「정조의 경학과 주자학」을 통해 이렇게 방대한 그의 업적 중에서도 학술적인 면모에 입각하여 서술해냈다. 이 책에서 묘사하는 정조는 그의 학문적 동반자인 서명응 일가를 비롯한 대신들과 학문적 유대감과 신뢰를 다지며 편찬사업을 이룩해내는 인물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지도자의 자질에 의구심이 팽배한 오늘날의 정치를 되돌아볼 기회를 마련해준다.
우선, 이 책 자체의 내용에 대해서는 정조가 편찬한 문헌 목록집인「군서표기」, 경학 문헌인「역학계몽집전」과「춘추좌씨전」, 유학 문헌인「향례합편」과 「오륜행실도」 그리고 「대학유의」와 주자서 편찬까지 방대한 양의 문헌들 중에서도 중요하고 특징적인 것들을 뽑아서 그것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과 과정 등을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거기다 필요한 것은 그림과 표 같은 시각자료를 첨부하여 한층 이해에 도움이 되었다. 특히나 「오륜행실도」에서 공자의 제자인 민손의 효성을 기록한「민손단의」의 삽화를 보았을 때, ‘과연 글을 모르는 백성이라도 그림을 보면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있겠구나’라는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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