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마케팅

소개글

스페이스 마케팅

목차

1. 공간에 대한 특별한 접근

2. 왜 스페이스 마케팅이 필요한가

3. 스페이스 마케팅을 이해하기 위해

4. 스페이스 마케팅 기초 단계

5. 스페이스 마케팅을 위한 전략적 요소

본문내용

아마도 이러한 상황이 가장 치열하고 가시적으로 전개되는 분야는 우리 주변을 감싸고 있는 수많은 공간일 것이다. 특히 도시라는 무대의 배경인 장소(place)이다. 여기에는 도실ㄹ 이루는 수많은 시설인 공항, 체육관, 시민회관, 미술관, 박물관 등의 공공시설부터 백화점, 기업의 상점, 작게는 개인의 소규모 점포까지 해당된다. 이러한 도시의 집적물들은 도시를 이루는 단위체이며, 전체 중 하나로서 각기 다른 단위체들과 경쟁하고 있다.
장소는 개발 주체에 따라 민간 부문과 공공 부문으로 구분될 수 있다. 민간 영역의 공간은 애초부터 수익을 목표로 건축되기 때문에 경쟁을 기본으로 한다. 이에 반해 관 주도로 진행되는 공공시설물은 일단 ‘건축되는 행위’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 물론 필요하긴 하지만, 시설물을 운영하기 위한 비용 충당 등에 대한 여타의 고민에서는 비교적 자유롭다. 따라서 자체 수익성에 대한 부담이 없으며, 결과적으로 운영 및 유지에 끊임없이 공적 자금이 투입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더욱 경쟁적으로 유사 시설을 유치하거나 건축한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중비도 없는 특정 지역에서 예산을 배정받기 위해 엄청난 비용을 들여 문화센터 등을 건축한다. 그리고 이렇게 지어진 거대한 건물은 아이디어와 운영 프로그램의 부족으로 속칭 ‘세금 먹는 하마’로 전략한다. 단순히 짓는 행위에 치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건축되는 지자체들의 시설은 그들끼리의 경쟁을 야기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각 도시 간의 경재 또는 지자체 단위의 경쟁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공공 부문은 좀 더 거시적이고 포괄적인 범위에서 경쟁하고 있다. 경쟁이라는 어휘가 1등이나 2등의 순위를 다투는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차별화라고 표현하는 것도 좋겠다. 아무튼 다소 과장된 이런 시각은 물리적 거리를 약간만 이동해서 본다면 여실히 확인된다. 실제로 같은 범위 안에서 유사한 성격의 관 주도 공간들이 실패와 성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목적과 의도에 따라서 성공과 실패가 갈린다. 비록 시설이 중복되거나 포화 상태인 경우에도 성공하는 사례가 있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롭다. 공공 영역에서 이러한 성공의 요인을 분석해보면 중요한 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은 차이를 통한 새로운 접근이다. 여태껏 본 적이 없는 전혀 새로운 질적 변화라는 접근 방법이다. 최근 서울 상암동의 월드컵경기장 같은 시설이 이러한 차이와 새로운 해석을 동반하면서 디자인으로 접근한 프로젝트의 성공 사례를 낳았다.
중복된 시설은 민간 영역에서도 발생된다. 경우에 따라 민간 영역의 과열 경쟁이 야기하는 투자 대비 이윤 손실을 막기 위해 관이나서기도 하지만, 스스로 전혀 다른 대안을 마련해 성공하는 사례도 있다. 새로운 대안으로 성공한 대표적 사례는 민간 자본을 중심으로 세워진 일본 남쪽 후쿠오카 지방의 캐널시티(Canal City)라는 상업복합시설을 들 수 있다. 이 시설은 일본에서 유통 경쟁이 가장 치열한 도시이자 대표적 유통회사인 다이에이(Daiei) 그룹의 본거지이기도 했던 후쿠오카에서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