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천하 감상

소개글

백릉 채만식의 문제작 『태평천하』에 대해, 윤두섭과 윤종학 두 인물을 중심으로 마르크스주의 비평과 관련지어 감상한 감상문입니다. 2페이지라는 제한된 분량으로 제출한 감상문이며 해당 수업의 교수님으로부터 윤두섭에 대한 계급적 이해가 탁월한 글이라는 평가와 함께 만점을 받은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수업 제목이 마르크스주의 비평의 이해이니 만큼, 채만식의 『태평천하』도 마르크스주의와 관련지어 이해해 보려고 노력했다. 감상은 1993년 출판된 범우사본을 대상으로 했으며, 인물 위주로 서술해보고자 한다.
우선 이 텍스트의 주인공격인 윤직원 영감은 일제치하 개화기의 지주계급으로서, 탐관오리와 화적패에 의해 적지 않은 피해를 입고 심지어 부친인 윤용규마저 비명에 갔던 구한말을 ‘재산이 있대야 도적놈의 것이요, 목숨은 파리목숨 같던 말세, 망해버려야 할 시기’로 생각한다. 반면 일제에 의해 치안이 유지되고 불한당 같은 수령들이 일소된 일제치하를 만사여의의 태평천하라고 생각하는, 친일적 성향의 부르주아이다. 일찍이 이재에 밝아 착실히 재산을 불려 만석꾼이 되었지만, 인력거 값을 아끼기 위해 인력거꾼과 언쟁을 벌이고 버스 값을 아끼기 위해 10전 짜리 지전을 여차장에게 들이민다. 또한 부민관의 명창대회에 가서 하등석표를 끊어두고 상등석에 앉아 버티는 등, 작품 곳곳에서 수전노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 주는 현실적인 인물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