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새의 시인 박남수의 시 <새>에 대하여, 박남수의 생애, <새>의 작품분석, <새>에 대한 여러 논문들의 다양한 해석, 박남수 시에 나타난 새의 이미지를 다룬 리포트입니다.
목차
◎ ‘새의 시인’ 朴南秀의 생애
◎ 작품 분석
◎ 에 대한 다양한 해석
◎ 朴南秀 詩에서의 새의 이미지
본문내용
새
박남수
1
하늘에 깔아 논
바람의 여울터에서나
속삭이듯 서걱이는
나무의 그늘에나, 새는
노래한다. 그것이 노래인 줄도 모르면서
새는 그것이 사랑인 줄도 모르면서
두 놈이 부리를
서로의 죽지에 파묻고
따스한 체온을 나누어 가진다.
2
새는 울어
뜻을 만들지 않고,
지어서 교태로
사랑을 가식하지 않는다.
3
―포수는 한 덩이 납으로
그 순수를 겨냥하지만,
매양 쏘는 것은
피에 젖은 한 마리 상한 새에 지나지 않는다.
◎ ‘새의 시인’ 朴南秀의 생애
1918년 평양 출생. 1939년 김종한의 권유로 『문장(文章)』에 투고한 <초롱불>, <거리>, <밤길>, <마을>, <심야>, <주막> 등이 정지용의 추천을 받으면서 등단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정식으로 등단하게 된 것이 이 때임은 사실이나 최초의 투고로 알고 있는 것은 분명한 잘못이다. 시인이 평양 숭인상업학교에 재학중이던 1932년에 이미 조선중앙일보에 시 <삶의 오료悟了>를 투고 했고, 같은 해 『조선문단』에 희곡<기생촌妓生村>을 투고하는 등 이미 활발한 문학작업을 벌였다.
(중 략)
◎ 朴南秀 詩에서의 새의 이미지
문학에 있어서, 새를 작품의 소재나 표현하고자 하는 것의 매개물로 설정함은 문학을 자주 접하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전혀 낯설지가 않는, 동서고금을 막론한 보편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나 우리민족은 그 정서 표현에 있어 새와는 특별히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 우리의 기록문학에서 예를 찾자면 저 옛날 로부터 시작하여 소재 노수신의 유배기 시를 거쳐 박남수의 에 까지 이르는, 시․공간을 초월한 방대한 예가 존재한다.
참고 자료
『한국현대문학사 2』, 권영민, 민음사, 2002
『한국 명시 해설』, 송하선, 푸른사상, 2005
『20세기 한국 문학의 탐험 3』, 장석주, 시공사, 2000
『朴南秀 時 硏究』, 金銀貞, 忠南大學校 大學院, 1997
『朴南秀의 "새"이미지』, 趙東珉, 中原語文學, 1985
『朴南秀 詩에 나타난 빛.새.꽃의 이미지 연구』, 孫占鉉, 忠南大學校,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