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을 읽고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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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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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난 어찌 생각해보면, 이기적이고 스스로만 생각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고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기 위해서, 마음을 얻는 방법에 관한 책을 요즘 주로 읽고 있다. 지난달에도 나는 영향력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 그 사람들에게 나의 마음이나 생각을 전하여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방법이나 자세를 배웠고, 이제는 그러한 이야기를 ‘경청’이라는 책을 통해서 더욱 더 깊게 마음에 새겼다.
주인공의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그는 단지 많은 사람들에게 ‘이 과장님’으로 불리거나, ‘이·토·벤’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주인공을 간단히 소개 하자면, 일단 그는 법대를 나왔지만 법보다는 음악에 관심이 있었고, 부모님은 반대했지만 그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고시를 포기하는 동시에 음대에 편입했으며, 대학원을 마친 후에는 자신의 재능에 불안감을 갖게 되고 작곡으로는 생계 또한 이어가기 힘이 들자, 현악기 제조업체에 다니게 된 사람이다. 그는 자신의 직업을 통해서 현악기제조 장인을 만날 수 있었고, 해외 콩쿠르가 있을 때는 출장의 기회도 잡을 수 있었으며, 클래식과 오디오 마니아이기도 한 그에게는 취미와 직업을 병행할 수 있는 적절한 환경이었기 때문에, 직업에 큰 불만은 없었다.
그러한 주인공이 변화를 겪게 되고,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가장 큰 아이템은 바로 ‘이·토·벤’이라는 별명이다. 주인공은 왜 이와 같은 별명을 가지고 있을까? 그 이유는 본문에서 나온다. ‘왜 사람들이 이·토·벤이라고 부르는지 알고 계십니까? 그 이유는 선배님이 귀머거리 베토벤처럼 나의 말을 듣지 않아서예요. 언제나 듣는 척하지만 결국은 과장님 입장에서 판단한 대로 모든 결론을 내리시니, 남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을 비꼬는 겁니다.’ 이 사실은 이 책의 본질적인 내용을 다루기 위한 전제이며, 이야기를 풀어가는 중심 소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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