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미디어아트비엔날레」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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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미디어아트비엔날레 다녀온 전시회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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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길었던 추석명절 연휴의 끝자락에 서울국제미디어아트비엔날레 전시회 관람을 위해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걸으며 한산한 금요일 저녁 서울시립미술관에 도착했다. 미디어 시티 서울은 2000년에 시작되어 격년제로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개최하는 서울의 유일한 국제 비엔날레이다. 현 시대를 일러 디지털 시대라고들 한다. 조금 느리게 조금 천천히 돌아가며 모든 것들을 사람의 손으로 직접 해야 했던 아날로그 시대를 지나 일분일초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 디지털. 이 디지털은 산업과 경제는 물론 이제는 예술이라는 영역까지 그 영향력을 넓혀가며 사람이 존재하는 모든 영역에 하나의 요소로 그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함께 변화하고 있는 미술의 모습과 국내 뿐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전 세계의 예술들의 변화를 함께 하기 위해 기획된 서울국제미디어아트비엔날레는 그런 의미에서 단순히 미술을 보여주는 전시회를 넘어 시대의 변화를 함께 공유하고 그 변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었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변화되고 있는 동시대미술의 양상을 세계 각국의 미디어아트를 통해 제시하고, 세계적인 IT강국, 첨단 미디어 문화 도시로서의 서울시의 이미지를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기획의도를 가진 이 예술 행사는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미디어 시티 서울은 오늘날 일상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린 미디어의 개념을 재정립하고, 미디어에 대한 고정된 관념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좀 더 폭넓은 의미의 미디어의 세계로 접근하고자 하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서울시에서 대대적으로 진행해온 전시회답게 이곳저곳에서 홍보가 되고 있음을 느꼈다. 그 중 지하철역사에서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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