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사람들`을 읽고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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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사람들" 책을 읽고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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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이것은 루소나 로크와 같은 사상가들이 강조한 이래로 인간이 가져야 할 기본권으로 현대 사회에서 크게 강조되어 오고 있다. 세계는 지금 그러한 자유와 평등과 같은 인간이 기본적으로 갖는 권리를 존중해 주며, 그것을 무엇보다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각 각의 수많은 세계의 나라에서나 또 우리 나라에서나 그렇게 인간 개인을 존중하고 그 인간의 권리를 지켜주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그것은 인간은 모두가 똑같은 가치를 지니고 태어난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대 세계의 정신속에서 인권을 가장 무참히 짓밟는 형태의 “노예”와 같은 전근대적 산물이 아직도 존재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똑같은 가치를 타고난 인간 사이에서 한 인간이 다른 한 인간을 소유하고, 또 그 소유당한 인간의 가치를 똑같이 인정해주지 않는 “노예제”는 그야말로 자유와 평등, 인권존중을 내건 현대 세계의 정신에 완전히 어긋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이렇게 “노예” 와 같은 인권유린이 행해진다면 우리 사회에서는 큰 비난과 질타를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것이 현대 세계의 핵심적인 정신이니깐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특징의 현대 세계 속에서 그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것도 공공연하게, 엄청나게 많은 수의 인권유린이 전 세계의 모든 국가에 걸쳐서 일어나고 있다면, 그것을 상상할 수 있겠는가? 나는 지금까지 도저히 그러한 일을 상상도 할 수 없었다. 당연히 노예란 것은 옛날에나 있던 비윤리적, 비인권적 제도였고, 그것은 현재에는 사라졌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케빈 베일스의 『일회용사람들』은 이같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전 세계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 지금 세계에는 전근대적 산물이라 할 수 있는 “노예제” 가, 그리고 수많은 “노예” 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그 어느때보다 인간의 가치를 존중하고, 인간 권리를 최우선시하는 현대에, 당연히 가져야 할 인간의 가치를 가지지 못하는 “노예”가 존재하고 또한 그들의 인간의 가치를 인정하지도 않고, 주지도 않는 “노예소유자” 들이 너무나도 많이 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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