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적 취미에 대한 칸트의 이론
- 최초 등록일
- 2010.11.18
- 최종 저작일
- 2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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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미적 취미의 판단은 단순한 호오(好惡)를 표현할 수도 있고 거기에 덧붙여서 보편적 타당성을 주장할 수도 있다. 내가 예컨대 어떤 그림을 좋아한다거나 그것이 내게 아름답게 보인다고 진술할 때, 나는 그 그림이 아릅답게 보이지 않는 다른 사람은 그러므로 틀렸다는 것은 함축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내가 그 그림은 아름답다고 진술하면 나는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그것을 다르게 판단하는 사람은 어떤 점에서 잘못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개인적인 호오의 진술에서 보편적 타당성을 주장하는 진술에로의 이러한 이행은 단지 지각적 판단에 불과한 것에서 그에 대응하는 객관적 경험 판단에로의 이와 유사한 이행(예컨대 `이것은 내게 무거운 돌멩이처럼 보인다`에서 `이것은 무거운 돌멩이다`에로의 이행)을, 또한 욕구의 진술에서 의무의 진술에로의 이행(예컨대 `진실을 말하는 것이 욕구된다(또는 바람직하다)`에서 `진실을 말하는 것이 의무다`에로의 이행)을 생각나게 한다.
어떤 미적 판단이 보편적 타당성을 주장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는가?
목차
1. 제3비판의 위치와 반성적 판단력의 원칙
2. 반성적 판단력, 미적 취미, 목적론적 설명
3. 미적인 것들에 대한 판단
4. 미, 숭고, 그리고 도덕적 경험
본문내용
1. 제3비판의 위치와 반성적 판단력의 원칙
이론 이성 및 실천 이성 비판은 경험적 지식과 도덕의 선험적 원칙들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이다. 이것들은 체계 전체는 아니며 심지어는 비판 철학의 윤곽 전체도 아니다. 무대는 아직 세부 사항만 채워 넣으면 되는 단계는 아니며 `공정하고 통찰력 있으며 일반인이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는 재주를 타고난 사람이 달려들어 거기에 정말 우아한 모양새를 줄만한`(Pu.R. 26, B XLIV) 단계도 아니다. 66세의 나이에 이르러 칸트는 정당하게 `그의 모든 비판적 작업을 마무리하였다`(Ju. 170)고, 또 이제 지체없이 `교설적(doctrinal)` 작업, 즉 그가 믿기에 비판 철학이 정당하게 소유하고 있는 영역의 개발에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고 정정당당하게 선언하기 전에, 또 다른 <비판>을 구상하고 저술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이 세번째 <비판>이 바로 <판단력 비판>으로서, 여기서 `판단력(Urteilskraft, Judgement, 영어로는 `판단`의 의미와 구별하기 위해서 대문자로 시작한다)`이란 판단하는 힘 내지 기능을 의미한다.
세 <비판>의 과제들 사이의 관계를 보여주기 위해서 칸트는 이제는 거의 쓰이지 않으며 의심스러운 단어인 `직능(職能, faculty)`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현대 철학자들은 더 이상 원칙이 어떤 직능에 속하는가를 발견하는 데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이 원칙들이 우리의 실제 사고와 행동에서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발견하는 데에 주력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이것이 올바른 것같다. 그러나 칸트의 주 관심이 같은 방향에 서 있지 않다고 속단하는 것은 잘못이다. 기능을 면밀하게 검토하는 작업을 할 때에 직능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그의 습관이다. 이점을 우리는 처음의 두 <비판>에서 보아왔던 것이며, 세번째에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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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