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숨 물 독서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0.11.11
- 최종 저작일
- 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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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간단한 해석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아버지가 저수지의 물을 메우고 집을 만드는 데에는 물에 대한 공포에서 시작된다. 물은 그 자체로불을 잠재울 수 있는 능력을 가진다. 아무리 불이 탐욕스럽게 불타오르더라도 물 앞에선 부질없는 짓이다. 그렇기 때문에 "잔잔한 물 상태로 존재할 때, 아버지는 어머니를 가장 경외한다. 그리고 얼음 상태로 존재할 때, 아버지는 어머니 가까이 다가가는 것조차 꺼려 하며 피한다."56p 하지만 아버지는 어머니가 수증기 일때 정복하려 든다. 그것은 수증기 자체가 불의 기운으로 말미암아 나타난 현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물의 본질상 그는 절대로 물을 지배하지 못한다는 것을 안다.
불은 "마찰, 충돌, 암흑, 복수, 소용돌이, 무질서, 착란과 광란, 찰나와 불시, 파멸과 죽음에의 욕망에 의해 발생한 한 덩이의 불!"41p 이다. 수평을 지향하는 물과는 달리 수직을 지향하는 불은 끝없는 욕망을 지향한다. 다시 말하자면 둘은 극명한 대립관계에 속하고 있다.
이러한 대립관계에서 태어난 소금과 금과 공기는 처음에는 `한 방울의 물`로서 태어났다. "소금아, 나는 한 방울의 물을 낳든 너를 낳았단다."24p 하지만 물이 물로써 존재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이 대립점의 한 극에 놓여있는 불의 존재때문이다. 앞서 말했듯이 불은 욕망 자체가 존재이유이다.
참고 자료
『물』, 김숨, 자음과모음,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