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란 소설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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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란 소설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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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애란의 단편소설 중 달려라아비, 스카이콩콩, 칼자국 각각에서는 기억 속에서 항상 달리고 있는 아버지, 아이들에게 무관심하고 강인하지 못한 아버지 그리고 전형적인 어머니의 모습을 돌려 말하는 부분 없이 보다 솔직하게 사실적이고 인간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달려라 아비」는 어머니와 단둘이 반 지하 단칸방에 사는 ‘나’가 만삭의 어머니를 버려둔 채 집을 나간 아버지에 대해 떠올리는 상상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로 소설에서 등장하는 인물은 나와 어머니, 그리고 태어난 후 한 번도 보지 못했지만 상상 속에서 분홍색 야광 반바지에 여위고 털 많은 다리를 움직이며 황니를 드러내고 웃으며 달리는 아버지, 그리고 편지로 등장하는 아버지의 배다른 다른 자식이 등장한다.

“내겐 아버지가 없다. 하지만 여기 없다는 것뿐이다. 아버지는 계속 뛰고 계신다.”

이 소설에서 주인공 ‘나’는 한 번도 아버지를 만난 적이 없다. 그저 상상 속에서만 아버지를 생각할 뿐이다. 하지만 너무도 담담하게 이런 아버지를 원망하는 모습을 표현하지 않고 속히 말하는 ‘쿨’한 보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표현하지 않는다고 해서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는다고 보기는 어렵다 생각한다. ‘나’의 아버지에 대한 원망의 마음을 달리는 아버지로 희화화하여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또 아버지를 그리워한다는 표현은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있지는 않지만 상상 속의 달리는 아버지를 생각함으로써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항상 표현하였다 본다. 아버지가 없는 ‘나’는 어머니와 함께 지내는데 ‘나’에게 어머니는 친구처럼 장난도 치고 외로움을 덜어주고 생계를 위해 박봉인 택시운전을 하는 친근하고도 전형적인 강인한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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