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의 모순(밀양과 벌레이야기의 비교분석-용서의 관점에서)

소개글

글쓰기 레포트로 밀양과 벌레이야기를 비교하고 분석한 내용입니다
단순히 영화 밀양의 감상문과 벌레이야기의 독후감이 아니고 비교분석한 내용입니다.
영화도 소설도 여러보면서 정성껏 쓴 글이며, 글쓰기 레포트에서 A+맞은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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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누군가 내게 큰 잘못을 저질러 마지못해 용서 해줘야 하는데 그 기회를 타인에게 빼앗겼다면? 소설 벌레이야기와 영화 밀양은 아이의 유괴살해 사건을 통해 용서의 의미와 신과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맨 처음 밀양을 봤을 때 다분히 기독교적 색채를 띤 종교영화인 줄 알았지만 벌레이야기를 읽고 나니 영화 속에 담긴 심오한 뜻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우선 소설과 영화는 같은 소재를 다루고 있는 비슷한 내용이지만, 서술자가 다르다 보니 각각의 이야기가 풍기는 분위기가 달랐다. 벌레이야기는 남편이 아내를 타인 대하듯 거리감이 느껴지는 태도로 담담하게 서술해나가다 보니 아내의 고통만을 부각시킨 채 극도로 어둡고, 절망적이었으며 결말 역시 비극적이라서 암울한 느낌은 배가 된 것 같았다. 하지만 밀양은 카메라가 객관적인 측면에서 주인공들을 바라보는데 상처받은 한 여인이 아픔에 발버둥치고 서서히 치유되어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므로 소설보다는 다소 밝은 분위기였다. 또 마지막에 신애는 범인의 딸에게 머리를 반만 자른 채 나와 버린 후 환한 햇볕이 비추는 아래 자신의 집에 돌아와 스스로 다시 머리를 자르는데 이 경우 범인을 절대 용서할 수 없겠지만 한 번 열심히 살아보겠다는 삶에 대한 강한 의지와 집착을 보여줌으로써 희망적인 여운을 남겨주는 것 같았다. 만약 영화가 소설 내용을 그대로 수용하여 각색되어졌다면 좌절하고, 절망하는 계속 어두운 분위기로만 내용이 전개되어 관객들은 지루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을 것 같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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