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백사선생집서에 대한 작품 분석 및 감상에 대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1.작가소개
2.작품소개
3.작품해석 및 분석
4.감상
본문내용
6. 백사선생집서에서 볼 수 있는 장유의 문학관
백사선생집서에서 장유는 백사 이항복의 화려한 업적을 소개하기에 앞서 ‘天之爲世道慮也, 至矣. 平陂往復, 世變之不能無者, 盖繫於氣數. 天亦無能如之何也. 然其變之將至也, 天必爲生英人偉士, 畀以其責, 使或成其事功, 或樹其風烈, 而斯世斯道終有賴焉. 若夫人者, 其生也, 實得天地之間氣. 卓然不隨存沒而顯晦, 咳唾笑談之遺, 皆可爲後世重. 古之人遠矣, 求之近代, 故
相白沙李公, 其庶幾乎’라 서설을 풀어내고 있다. 여기에서 계곡의 문학관을 이해할 수 있는 핵심어가 등장하는데 世道, 氣數, 間氣 등이 그것이다. 장유는 임란이후 격동하는 조선사회에서 전대의 관각문학을 이어받고자 하였으나 양명학에 빠져들고, 천기론을 옹호하는 등 전대문학과는 다른 길을 걷게 된다.
장유는 문학에서 자연스러운 眞情을 표출해 낼 수 있음은 타고난 것이라고 한 바 있지만 천기를 획득하는 단계를 설정하고 있다.
1단계 : 천부적 문예재능인 間氣를 타고 날 것. - 天賦
2단계 : 自得의 경지에서의 深化 - 自得
3단계 : 天成으로 이루어지는 시세계 - 天成
장유는 <柳宗元死而爲神論>에서 ‘造化의 功은 하나의 氣로 귀결될 뿐이다. 그런데 그 기의 됨됨이를 살펴보면 游氣가 있고 間氣가 있다. 이리저리 무질서하게 떠다니면서 각양각색으로 뒤섞인 상태에서 금방 모였다가 금방 흩어져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는 것이 바로 유기이고, 淸明하고 精粹하여 우주에 환히 드러나는 것으로서 하늘에 있으면 성신(星辰)이 되고 땅에 있으면 河嶽이 되고 사람에 있으면 英俊한 豪傑이 되게 하며 형체에 의지한 뒤에야 그 속성을 발휘하지도 않고 형체가 없어졌다 해서 같이 사라지지도 않는 것이 바로 간기이다.’라고 한 바 있다. 간기를 계곡이 처음 사용한 것은 아니지만 계곡이 간기를 중시하고 있는 것은 작가의 개성을 중시하여 의경을 주재하는 주재자로 氣를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柳宗元死而爲神論>에서 유종원이 죽어서 신이 되었다는 허무맹랑한 설에 반박하면서 간기를 타고 태어나서 명성을 얻었을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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