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학에세이(World Literature Essay) - 양철북 과 생도 퇴를레스의 혼란

소개글

이 글은 `아웃사이더`를 주제로 권터 그라스의 <양철북>과 로베르트 무질의 <생도 퇴를레스의 혼란> 비교, 분석한 에세이입니다.
세계문학작품에 대한 에세이를 쓰시려는 분이나 문학에 관심이 있으신 분 모두에게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목차

<자기 소외와 자아 찾기>

본문내용

<자기 소외와 자아 찾기>

- 귄터 그라스 <양철북>과 로베르트 무질의 <생도 퇴를레스의 혼란>에 나타난 주인공들의 시선을 중심으로 –


제1차 세계대전 후 독일령에서 자유도시로 독립한 폴란드의 단치히를 배경으로 하여 히틀러의 나치 집단의 잔혹한 세계지배와 그로 인한 인간의 황폐상을 그린 귄터 그라스의 <양철북>은 1927년 독일 소시민 계층이 급격히 나치즘으로 추락하는 역사적 사실로부터 1945년 3월 나치가 붕괴하기까지를 3살배기 오스카의 시선을 통해 독일인의 소시민적인 삶의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 오스카는 그가 살고 있는 세계와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방관자이자, 관찰자로서 아웃사이더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그리고 세기 전환기가 그 배경인 로베르트 무질의 <생도 퇴를레스의 혼란>의 주인공 역 시 자신은 소외되어 있고, 스스로를 고독한 자로 인식하며, 아웃사이더적인 시선으로 세상 과 사물을 바라보며 혼란과 위기 속에서 성장한다.

본고에서는 비슷한 시기와 비슷한 지역의 두 성장기 청소년 주인공들이 왜 아웃사이더적 인 시선으로 사물을 바라보며, 왜 세상을 불가해한 것으로 인식하여 스스로를 소외된 자로 인식하며 그 과정에서 어떻게 자아를 찾으려고 하는지 대해 비교 연구해 보려고 한다.

<생도 퇴를레스의 혼란>은 작품의 시작 부분에서 세기전환기 시민사회의 부정적인 현실 세계의 한 단면에 대해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이러한 슬픈 색조 탓일까 아니면 안개 때문에 지친 퇴색하고 무력한 오후의 석양빛 탓일까. 인간과 사물들은 마치 인형극 장면에서 가져다놓은 것처럼 무관심하고 생기없고, 기계적인 무언가를 지니고 있었다

퇴를레스가 지각하는 현실세계는 이런 소외된 세계이며, 현실은 생명이 없는 기계적인 것 으로 굳어져 있다. 주인공이 부모와 이별한 후 돌아가야 하는 기숙학교 역시 그들의 삶을 획일적으로 잡아 짓누르는 돌처럼 굳은 강제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주인공의 주된 감정은 공허와 권태, 내면적 허기이며, 이 자아상실의 소외의식 속에서 자신을 스스로 아웃사이더로 만든다. 관념적이기는 하지만 주인공이 느끼는 소외된 삶은 그의 영혼을 공허하기 만들어 결국 영적인 것을 갈구하게 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