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렴청정의 기원 및 변천(조선시대 이전까지)

소개글

수렴청정의 기원 및 변천(조선시대 이전까지)에 대해 알아보자

목차

1. 중국의 섭정과 수렴청정

(1) 한의 임조칭제

(2) 당의 섭정

(3) 송의 수렴청정

(4) 원의 수렴청정

(5) 명의 태후의 정치참여

(6) 청의 태후의 정치참여


2. 우리나라의 섭정과 수렴청정

(1) 고구려의 섭정

(2) 신라의 섭정

(3) 고려의 섭정

본문내용

1. 중국의 섭정과 수렴청정

오랜 중국의 역사를 돌아보면 천명(天命)을 받은 황제(皇帝)가 권력의 중심에 있었다. 그러나 중국에서도 예외 없이 섭정(攝政)이 있어 왔다. 중국의 역사에서 섭정은 시황제(始皇帝)가 전국시대를 통일하기 전 진(秦)나라 소왕(少王) 때 미태후(米太后)가 시행한 이래 중국 여러 왕조에서 있어 왔다. 중국에서는 어린 황제를 대신하여 태후(太后)가 섭정을 했지만 황제가 질병에 걸려 정사(政事)를 돌볼 수 없을 때나 황제가 죽으면서 유조(遺詔)를 남겼을 때에도 섭정이 행해졌다. 중국에서의 섭정은 조선을 비롯한 우리 역사에서 그 고례(古例)로 삼는 만큼 그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

(1) 한의 임조칭제(臨朝稱帝)
한(漢)나라에서는 전한대(前漢代)에 2명의 태후가, 후한대(後漢代)에 6명의 태후가 섭정을 하였다. 한나라의 섭정은 형식상 ‘임조칭제’의 형태로 시행되었다. 이는 섭정하는 태후가 조정에 나아가 황제의 명령인 ‘제(制)’를 칭하는 것으로 황제를 대신하여 정무를 담당하는 것이다. 이때 태후의 권한은 막강하였으나 그로 인한 폐단 역시 컸다.
전한대의 섭정은 여태후(呂太后)가 3개 소제(少帝) 공(恭)과 4대 소제(少帝) 홍(弘)을 즉위시키고 임조칭제하였으며, 13대 평제(平帝)가 즉위하자 왕황후(王皇后)가 섭정하였다.
먼저 한나라를 세운 고조(高祖) 유방(劉邦)의 부인인 여태후는 2대 황제 혜제(惠帝)의 모후(母后)로 혜제가 17세에 즉위하자 태후가 되었다. 그러나 이때에는 섭정을 하지 않았다. B. C. 188년 혜제가 사망하자 여태후는 3개 소제 공을 즉위시켰으며 나이가 어렸기 때문에 여태후가 임조칭제하였다. 3개 소제 공은 혜제의 후궁 미인(美人)의 아들로 여태후의 딸이자 혜제의 부인이었던 노원공주(魯元公主)가 그를 아들로 삼고, 후궁 미인을 죽인 바 있다, 그런데 3개 소제 공이 이 사실을 알고 원망하자 여태후는 황제의 질병이 심하여 황위를 계승하고 종묘를 받들어 제사를 지키기에 불가하다는 조(詔)를 내려 즉위 4년 만에 폐위(廢位)시켰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