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대의다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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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종교, 무신론과 유신론의 대립은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시대에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계속되어왔으며, 그 중 아직까지도 치열한 이슈 중의 하나가 바로 ‘생명과 우주의 기원’ 에 대한 논쟁일 것이다.
다윈의 진화론이 발표된 이후, 그 설득력에 상관없이 다윈주의와 진화론은 대부분의 과학계에 절대불변한 진리로 받아들여지며 어릴 때부터 이를 교육받아온 대중들과 학생들은 ‘사람과 원숭이의 조상은 같으며, 모든 생물은 하나의 원시적인 단세포에서 진화했다.’ 라는 명제에 일말의 의심도 하지 않고 있다. 나 역시 대학교에 진학할 때까지 진화론을 아무런 의심 없이 믿어 온 무신론자 중 한 사람이었다. 대항해시대 말기 비글 호의 한 젊고 패기 있는 청년과, 남아메리카 그리고 갈라파고스 제도에서의 모험과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견! 어릴 적의 내겐 꿈같은 모험담이었으며 본격적으로 진화론을 교과서로 접하면서부터 이는 학문적인 경의와 굳건한 믿음으로 받아들여졌다.
진리는 단지 진리로써 받아들여지며, 그것에 어떠한 의심과 의문도 품지 않는다면 그것은 단지 진리라는 것 외에는 더 깊이 관심 갖지 않게 된다. 대학교에 진학해 창조론의 서적들을 접하기 전까지 ‘창조론’은 내게 있어 완고한 기독교 근본주의자들과 맹신자들의 헛소리쯤으로 생각되었으며, ‘진화론’이라는 그 당연한 사실에 내 지적 호기심과 학문적 관심을 더욱 투자하고 연구해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대학생이 되어 창조론 혹은 지적설계이론에 대한 상당히 폭넒은 지지가 있으며, 최고의 지적 권위를 가진 교수와 학자들(신학만이 아니라 공학과 과학 분야에서도!)의 상당수도 창조론을 주장한다는 것을 알고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진화론에 의문이 생긴 나는 진화론과 창조론에 관련된 여러 권의 책들을 읽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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