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시의 역설에 대하여
목차
Ⅰ. 서론
1. 역설(paradox)의 개념
2. 아이러니․펀․패러디의 개념 및 정의
1) 아이러니
2) 펀(pun)
3) 패러디
Ⅱ. 본론
1. 역설의 기능
2. 역설적(逆說的) 언어
3. 역설의 종류
Ⅲ. 결론
【참고 문헌】
본문내용
Ⅰ. 서론
1. 역설(paradox)의 개념
“역설(逆說 ,paradox)은 겉으로 보기에는 명백히 모순되고 부조리한 듯하지만 표면적인 논리를 떠나 자세히 생각하면 근거가 확실하든가 진실된 진술 또는 정황을 말한다.”
역설이라고 번역되는 paradox라는 영어는 그리스어의 paradoxon(contrary to opinion or expectation)에서 온 말이다. para(초월) + dox(의견)의 합성어이다. 고대 희랍어에서는 수사법의 하나로서 상대방의 주의력을 환기시키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으로 사용되었으며, “시의 언어는 역설의 언어다”라고 할 만큼 현대에 와서는 시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일상어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죽어야 산다’든가 ‘좋아서 죽겠다’,‘죄가 많은 곳에 하느님의 은혜가 많다’,‘도(道)를 도라 할 수 있으면 도가 아니다’등 논리상 서로 모순되는 의미를 갖는 진술이 역설에 속하는 것들이다.
브룩스는 파라독스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파라독스는 시인의 언어 그 자체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시인의 언어는 내포가(connotation) 외연(denotation)처럼 큰 역할을 하는 언어다. 그리고 내포는 가까이 있는 제재에 대한 외적인 무엇이나 일종의 장식적이거나, 다듬어진 무엇을 공급하는 것으로서 중요성을 가진 것이라는 것은 아니다. 시인은 과학자가 그렇게 한다면 말하는 것이 정당한 것 같은 표현법을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인은 다 그런 범위 내에서 독자의 언어를 조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또 브룩스는 《역설의 언어》라는 그의 시론에서 역설의 언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의 편견은 우리로 하여금 역설을 정서적인 것이라기보다 지적인 것으로, 심오하기보다 재치 있는 것으로, 신성을 지닌 비합리적인 것이라기보다 합리적인 것으로 여기도록 만든다. 그러나 어떤 의미에서 역설은 시에 적절하고 필연적인 언어이다. 역설의 기미가 완전히 제거된 언어를 요구하는 것은 과학자의 진리이다. 그러나 시인이 이야기하는 진리는 오직 역설을 통해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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