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그 누구를 위한 기록인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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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그 누구를 위한 기록인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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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사회탐구의 선택과목으로 세계사를 택했다. 세계사를 공부하면서 단지 대학에 가기위한 과목 중의 하나로 생각하는 것에서 나아가 지적 흥미의 대상으로 여겼다. 공부가 안되고 슬럼프에 빠질 때면 쉬는 것이 아니라 세계사 과목을 공부했던 기억이 난다. 이러한 세계사의 대한 흥미가 도서를 채택하는데 있어서도 영향을 주었다. `세계사, 누구를 위한 기록인가?`는 마치 자동차 옆 거울 같다. 수험생 시절 봐왔던 교과서가 현재 차량이 주행하고 있는 차선이라면 이 책은 시야에 닿지 못하는 옆 차선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나는 서론의 부제를 `사라지고 가려진 역사의 조각을 찾아 떠나는 여행` 이라고 지었다. 왜냐하면 내가 교과서에서 배운 단순한 사실 나열이 아니라 역사 책 너머 뒤편에 조명되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이 책은 상세히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대학 수학 능력 시험이 끝난 이후 세계사를 잠시 접하지 않자, 내가 가진 세계사에 대한 지식이 종전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다. 따라서 세계사의 큰 줄기를 따라가면서 독서하기 위해 옆에 교과서를 펼쳐놓고 참고하자 뼈대 잡히고 유익한 잡힌 독서가 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종전에는 알지 못했던 함무라비 법전의 새로운 면을 알았다. 함무라비 법전은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최초의 성문법으로 중학교, 고등학교 교과서에서도 소개하고 있다.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함무라비 법전은 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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