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건적 생산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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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건적 생산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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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건제도의 발생
노애소유제 사회의 말기에 와서 노예의 원천이 말라붙고 얼마 남은 노예들마저 일에 태만하고 번번히 폭동을 일으키는 조건에서 노예노동을 이용하는 노예주들의 대규모생산은 경제적으로 매우 불리한 것으로 되었고 또 계속 유지해 나갈 수도 없게 되었다.
대토지 소유자인 노예주들은 할 수 없이 자기 농장의 토지를 세분하여 노예나 영락된 농민, 수공업자들에게 빌려주었다. 그 대신 대토지 소유자는 경작자(경작자)들로 하여금 일주일에 며칠 동안은 자기의 토지를 경작하게 하거나 또는 자기가 빌려준 경작지에서 거둔 수확물의 많은 양을 바치게 하였다. 그리고 이외에도 여러가지 않은 의무를 지웠다. 이러한 새로운 경작자들은 토지에 얽매여 토지소유자가 변경되는 경우에는 그 토지와 함께 새로운 주인에게 예속되곤 하였다. 이들의 처지는 노예와 별로 다르지는 않았지만 이미 노예는 아니었다. 이들은 그래도 자기의 독자적인 경리를 가지고 있었으며 자기의 가족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노예보다는 얼마간 생산의욕을 가질 수 있었고 노동생산능률을 높일 수 있었다. 이것이 봉건사회의 농노의 전진이었다. 이리하여 노예소유제사회의 내부에서 봉건제도의 싹이 발생하였는데 이것이 일정한 발전과정을 거쳐서 지배적인 것으로 되어 갔다. 그러면 봉건제도가 어떻게 확립되었는가? 노예사회가 멸망하는 과정에서 노예국가는 근방의 외적들의 침범을 받게 되었다. 외적의 국왕들은 전쟁에서 승리함으로써 점령한 토지를 충성을 다한 자기 신하들에게 부여해 주었다. 토지를 경작하고 있던 예속농민들은 이제는 새로운 주인에게 예속되게 되었으며 일정한 공납(공납)을 바쳐야 하였다. 이렇게 신하들에게 분여된 토지를 봉토(봉토)라고 불렀고 여기로부터 봉건주의라는 새로운 사회제도의 명칭이 나왔다. 봉건제도가 발생하던 초기에는 영주에게 예속되지 않은 독립적인 자유농민이 적지 않았다. 그런데 이러한 자유농민들도 이런저런 사정으로 말미암아 차츰 토지를 그대로 보존할 수 없게 되어 자기의 토지를 영주에게 바치고 각종 의무를 부담하는 농노의 처지로 굴러 떨어졌다. 이리하여 말 그대로 봉건제도하에서 영주없는 토지는 없게 되었다. 여기서 국왕은 가장 많은 토지를 소유하고 있었을 뿐 아니라 명목상으로는 전국의 토지에 대한 주인으로 되어 있었다. 봉건제도는 이와 같은 과정을 밟아서 확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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