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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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공학 전공인 나에게 있어 지구 온난화에 대한 염려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온 아주 익숙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 심각성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아마도 나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일이어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매스컴에서는 전 지구적인 문제라고 늘 떠들지만, 언론 특유의 호들갑스러운 과장일 뿐이라고 여겼던 것이다. 그런 나에게 이번 수업시간에 본 “SBS 다큐멘터리 - 재앙”은 적지 않는 충격으로 다가왔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던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고난을 겪고 있는 지구촌 여러 지역 사람들의 실상을 보고나니 지구 온난화에 대한 문제가 나와는 관련이 없는 문제가 아니라 전 지구적으로 합심해서 해결해야 할 공동의 문제로 다가왔다. 하여 지구촌 구성원의 한사람으로서 나는 어떻게 하면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는지 생각해 보기로 했다. 대학을 다니고 있는 학생으로서 그 동안 내가 배워온 전공과 지구 온난화의 관계를 고려해서 나 혼자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혼자서는 할 수 없지만 내가 배운 전공을 통해 간접적으로 할 수 있는 큰 일까지 차근차근 생각해 보기로 한 것이다.
내 전공은 환경공학이다. 얼핏 보면 환경과 친하다는 것 때문에 유리할 것 같지만 실상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 지 막연하기 짝이 없다. 일반인 보다 환경에 친숙하다는 환경공학 전공자의 답변치고는 너무도 실망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실제 상황이 그렇다. 주변 사람들의 인식을 보면 환경이 아닌 다른 전공에서 환경을 위하는 발상을 하는 것은 칭찬받아 마땅한 장한 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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