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내성의 마인 비평
- 최초 등록일
- 2010.06.17
- 최종 저작일
- 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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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내성의 <마인>을 시대적 상황과 결부시켜 분석한 비평문입니다
목차
1. <마인>의 시공간 분석에 앞서서
2. <마인>의 공간분석
3. <마인>의 시간 분석
본문내용
1. <마인>의 시공간 분석에 앞서서
<마인>은 아인 김내성(1909.5.29 ~ 1957.2.19)이 1939년 2월에서 11월까지 조선일보에 연재한 소설로서 한국 최초의 장편 추리소설로 인정받는다. 출판 5년 만에 18판을 찍어냈을 정도로 당시의 베스트셀러였으며 인기에 힘입어 60년대에는 두 번에 걸쳐 영화로 제작되었다. 유불란(劉佛亂)이라는 천재 탐정이 세계적인 무용수 주은몽(周恩夢)에 대해 복수를 저지르는 범인을 찾아낸다는 것이 주요 줄거리이며 혹자는 <마인>을 한국 장르문학의 시초로 보기도 한다. 필자가 텍스트로 삼는 것은 2009년 김내성 탄생 100주년, <마인>출간 70주년을 기념해 현대 어역으로 재발간된 <마인>(<판타스틱> 刊, 2009)이다.
2. <마인>의 공간분석
<마인>의 배경은 천구백삼십X년 경성이다. 사건의 실마리가 되는 장소로 평안남도 X천읍이 나온다고 하지만 이는 단지 사건의 실마리에 불과한 존재이며 1930년대 경성은 <마인>의 배경, 더 구체적으로 분석해보면 이 소설 자체로도 볼 수 있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공간은 경성이다. 먼저 소설의 배경을 분석하기에 앞서 식민치하 ‘경성’의 정의를 분명히 해두고 시작하겠다. 식민치하 ‘경성’과 현재의 ‘서울특별시’는 공간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다른 공간이다. 현재의 ‘서울특별시’가 북쪽 끝은 도봉구 도봉동, 동쪽 끝은 강동구 상일동, 남쪽 끝은 서초구 원지동, 서쪽 끝은 강서구 오곡동에 걸친 공간이며 대한민국의 수도라면 식민치하 ‘경성’의 범위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수도였다. 하지만 일제의 식민통치가 시작된 시점에선 조선의 수도였던 한양(漢陽), 즉 한강의 이북지역은 한양의 범위에서 경기도의 여러 지역을 흡수하며 영등포구, 성동구, 종로구, 서대문구, 중구, 동대문구, 용산구(1944년에 용산구와 서대문구의 일부를 분리, 병합시켜 마포구 추가)의 구(區)로 구성된 경성부(京城附,けいじょうぶ)가 된다. 경성은 식민지의 거점이 되는 동시에 일본인들을 포함한 외국·근대 문화가 경성에 유입됨으로 동시에 근대적 의미의 도시로 발전하게 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