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레닌에 관해서(영화 감상문)

소개글

학부 글쓰기 시간에 영화보고 나서 제출했던 영화감상문입니다.
20점만점에 19점을 맞았습니다.
이 영화가 맘에 와 닿았던 이유 중 하나는 우리나라도
옛 독일처럼 분단국가인 상태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북한에 관련된 이야기도 넣으면서 제 느낌위주로 많이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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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굿바이- 레닌!” 이라고 하는 이 영화는 이념의 대립 따위만을 늘어놓는 고리타분한 영화가 아니다. 어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에 동독과 서독이 통일되지 않았다고 꽤나 큰 거짓말을 저지르게 되는 아들의 모습을 담은 휴먼드라마인 동시에 나로 하여금 동독과 서독의 이념을 쉽게 이해시켜준 영화이다.
이 영화가 맘에 와 닿는 이유 중 하나는 우리나라도 옛 독일처럼 분단국가인 상태이기 때문인 것이다. 우리나라도 언젠가는 통일이 될 것이고 통일이 된 직후의 모습을 이 영화를 보면 대충 상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북한에는 자본주의 상품들이 쏟아져 들어가고, 김일성 ․ 김정일의 동상들이 철거되고 사진들이 버려지고 영화에서 레닌의 동상이 헬리콥터에 매달려 철거된 것처럼 말이다. 영화에서처럼 화폐도 통일되어 아마 은행 문 앞은 늦기 전에 통일된 화폐로 바꾸려는 사람들로 가득 찰 것이다. 또 모르겠다. 영화 주인공과 같은 상황에 처해 부모님이 충격 받지 않도록 북한 방송을 따로 제작하는 제 2의 굿바이레닌 주인공이 생길 지도...
나는 과연 어디에 더 가치를 두는가? 가슴으로는 아들의 마음 쓰는 것에 더 가치를 두고 싶지만 머리로는 어머니를 기만하는 행위인 것 같고 어머니가 아들이 그렇게 마음을 쓰고 고생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 나는 과연 그 상황이 되면 어떻게 할까? 나도 거짓말에 거짓말, 거짓말을 위한 거짓말들을 하게 될까? 나는 실제로 그렇게 하지는 못할 것도 같다. 하지만 우리 엄마가 충격 받아서 돌아가실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면 또 모르겠다. 내 앞에 닥쳐 봐야 아는 상황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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