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관 유형으로서의 진보주의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17세기 진보사상의 등장
Ⅲ. 18세기 진보사상의 발전
Ⅳ. 19세기 진보사상의 한계
Ⅴ. 마치면서 - 나의 역사관으로서 진보사상

본문내용

Ⅰ. 들어가는 말

진보주의는 사회적 모순을 변혁하고자 꾀하는 전진적인 사상으로서 현존하는 상황에 대한 사회변화를 추구하는 견해이다. 이성을 통하여 자기 스스로 환경을 이해하고 지배하는 인간의 능력이 신장되어 나아가는 것을 의미하는데 전개과정에서 새로운 것을 지향하면서, 기존의 것에 대해 수정을 가하려는 도전적 요소로 인간의 문화가 항상 진보한다고 주장한다.
서양의 중세를 지배하던 종교사상에서 그 뒤를 이은 르네상스시대에 이르러 신앙보다 이성이 우위라는 믿음을 갖게 하였다. 17세기 합리주의와 18세기 계몽사상시대에 이르러 더욱 공고해지면서 인류의 무한한 진보를 믿게 되어 경시되었던 자연 법적인 인간성을 다시금 부활시키고자 진보주의가 생겨났다. 그러나, 19세기 초 낭만주의 사상과 역사주의 사상의 영향으로 18세기의 진보사상은 흔들리게 된다.
르네상스라는 새로운 세계를 창출한 근세는 누가 거져 가져다 준 것이 아니고 시대를 앞서 가며 미래를 내다본 진보주의자들의 끈질긴 노력에 의해서 태동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자각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우리는 진보사상의 등장과 발전 그리고 그 문제점을 살펴보도록 하자.

Ⅱ. 17세기 진보사상의 발전

고전고대 시기까지는 역사 전체의 진행을 진보의 과정으로 보는 사상이 없었다. 이들은 역사진행은 일정한 과정들의 순환으로 이해하는데 그쳤다. 중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기독교신앙은 최후의 심판을 통해 영원의 제국이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었다. 얼핏 보면 진보사상처럼 보일지는 모르나 여기서 역사를 진행시키는 힘은 인간적인 것이 아니라 신적인 것이고 영원의 제국은 이 세상이 아닌 다른 세상 즉, 하늘의 것이다. 진보주의 사상이 처음으로 나타난 것은 17세기이다. 최초로 제기했던 사람은 퐁뜨넬(Bernard de fontonelle, 1657~1727) 고대인과 근대인의 비교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인간의 지식이 축척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근대인이 고대인보다 더 현명하다는 견해를 제시하였다. 과학과 산업분야에서 커다란 발전이 누적적으로 진행된 미래에는 더 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17세기 과학혁명의 세기 속에 살면서 새로운 자연과학의 발전과 산업의 발전에 힘입어 인류역사가 발전할 것임을 확신한 사람이다.

참고 자료

1. 이상신, 『역사학개론』, (신서원, 1994)
2. 임희완, 『역사학의 이해』, (건국대학교출판부,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