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묵시록 서평

소개글

영화 `지옥의 묵시록`에 대한 서평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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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일단 내가 수많은 아름답고 유쾌하며 해피엔딩인 영화 중에 왜 하필이면 무겁고 어두운 주제인 전쟁영화를 선택했는지를 평론을 시작 하기 앞서 밝히겠다. 사실 나는 대단히 긍정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평소에도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를 좋아하며 또 그런 것들만 즐겨 보았던 사람이다.
그런데 어느 날 이러한 나의 성향을 바꾸게 되는 계기가 있었는데, 바로 해리포터의 저자인 조앤 K 롤링이 하버드대 졸업 축사를 읽고 나서부터였다. 그녀는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상상력`이라고 말했는데, 여기서 상상력이란 단순히 소설을 쓸 때 필요한 무궁무진한 생각의 힘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아픔을 직접 겪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고 나눌 수 있는 힘을 말한다고 했다. 이러한 힘들로 인해 사람들은 자신이 알지도 보지도 못한 사람들을 위해, 희생하거나 봉사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조앤 역시 20대 때 국제사면위원회에서 일하면서 타인의 고통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상상력을 배웠다고 한다.
이 축사를 본 후, 내가 그 동안 단지 나의 기분만을 위해서 내 앞에 놓여 져있는 수많은 고통스러운 우리의 현실들을 외면해 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하여 비록 영화 평론 과제에 불과하지만 조금이라도 `불편한 상상력`을 발휘해보고 싶은 마음에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되었다.
우선 이 영화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설명해보겠다. 미 특수부대의 윌라드 대위는 지리멸렬한 전쟁(베트남전)에 회의를 느끼면서도 무언가 새로운 임무를 맡기를 원한다. 그런 그에게 떨어진 임무는 미국의 전설적인 군인이었던 커츠 대령을 제거하라는 미군 당국의 비밀스런 지령인데, 커츠 대령은 이미 군의 통제를 벗어나 캄보디아에서 자신의 독자적인 부대와 왕국을 거느리고 있는 불가사의한 인물이다. 정부의 기밀임무를 맡은 윌라드 대위와 아직 전쟁의 실체를 경험해 본 적이 없는 4명의 병사들은 커츠 대령을 찾기 위한 험난한 여정을 시작한다. 그들은 우선 캄보디아로 흐르는 강을 타기 위해 킬고어 대령 부대를 만난다. 서핑을 위해 전투를 벌이는 광적인 서핑 매니아이자 바그너의 `발퀴레`선율을 타고 적에게 포탄을 퍼붓는 킬고어 대령은 윌라드 일행의 첫 모험을 흥미롭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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