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워낭소리`-차가운 쇠붙이에서 난 따뜻한 종소리, 그 이면

소개글

독립영화 역사 상 가장
뜨거웠던 `워낭소리` 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의 영화에 감동은 받았지만
또 다른 이면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편안하게 읽으며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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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 ‘워낭소리’는 독립영화 사상 최다의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다. 보통 독립영화는 저예산 작품으로 10만 명의 관객을 대박의 기준으로 하는 데, 이 영화는 무려 285만 명의 관객으로 워낭소리 파워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다. 더구나 평일의 객석 점유율은 2~30%, 금˙토˙일의 객석 점유율은 7~80%로 일반 영화들을 당당히 꺾고 일어낸 신화이니 더 당당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워낭소리’의 흥행에는 엄청난 후폭풍이 밀려왔다. 할아버지의 휴머니즘을 느낄 수 있었다 라 던지, 인간과 동물 간의 교감이 느껴졌다 라 던지. 혹은, 운명을 초월한 그들의 우정이 돋보였다와 같은 찬사가 대부분이었다. 물론 영화에서 80살이 넘은 할아버지와 소의 수명을 훨 넘긴 40살 소와의 농촌생활은 잘 그려내었다. 또한 소가 혹여나 농약 덮힌 풀을 먹지나 않을 까 하여 유기농으로 농사짓던 할아버지의 순박함에 미소가 지어지기도 했다....




워낭소리에는 몇 안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할아버지, 할머니, 소가 중심이 된 경북 봉화군의 작은 마을의 이야기를 담았다. 사실 앞서 언급했던 할아버지와 소만큼이나 이 영 화에서 할머니의 역할도 주목해 볼만 하다. 할머니는 다큐같은 이 독립영화의 분위기가 쳐지지않게 막간의 코미디로 극에 활력을 준 역할을 했다. 또, 때로는 할아버지를 누르는 강인함을 보이기도 했고, 때로는 할아버지를 걱정하는 연약함을 보이기도 했다. 마치 할머니가 과거에 남은 아내의 모습과 현재 아내의 모습이 묘하게 뒤섞인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사회적인 의미를 둔다면, 할아버지는 늙은 소와 자신을 동일 시 한다고 볼 수 있다. 기력이 없고 자신이 다리를 절룩거리는 것과 같이 비참한 모습을 지닌 소를 자신이라 느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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