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십시일반의 사회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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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십시일반의 사회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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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十匙一飯): 밥 열 술이 한 그릇이 된다는 뜻으로, 여러 사람이 조금씩 힘을 합하면 한 사람을 돕기 쉬움을 이르는 말. 그렇다면, 동명이음의 `십시일反`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밥 `반` 대신, 반대 혹은 되돌리다라는 뜻을 가진 `反`이 의미하고자 하는 것이 궁금하게 다가왔다. `10인의 만화가가 꿈꾸는 차별 없는 세상`이라는 부제목을 보았을 때, 이 책은 분명히 현재 우리 사회에서 차별받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것이라 생각하였다. "사회적 약자들이 이러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따뜻한 관심을 가져주세요."하는 동정적인 목소리만을 담고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사회적 약자에 놓여있지 않은, 작가 혹은 우리들의 부르주아적 감상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십시일反』은 단순한 감상을 넘어서서 사회적 약자를 생산해내는 우리 사회를 비판하고 있다. 세계가 국제화됨에 따라 여성, 장애자, 동성애자 등 국내에 존재하는 사회적 약자뿐만 아니라 외국인 노동자, 국제결혼으로 인한 이주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사회적 약자의 범주를 넓혀가고 있는 실정이다. 외국인 노동자, 이주여성의 증가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면서 그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률이 제정되고 있지만 여전히 법률보다 더 무서운 한국 사회의 차가운 시선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하지 못한다. 사회적인 시선의 문제는 강압적인 제제로는 해결할 수 없는 사안이다. 즉, 사회구성원 스스로 `동정`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고자하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
『십시일反』은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차별` 문제를 꼬집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대학졸업자를 우대하는 엘리트주의적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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