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만식에 대하여

소개글

채만식에 대하여 작가론 시간에 전반적인 전체 정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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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채만식의 태평천하에서는 개인과 집단, 사회와 개인 간의 역학적 상호관계 즉 사회 속의 개인이 사회를 위하여 과연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를 역설적인 표현을 통하여 비판하고 있다. 자신의 재산을 지켜나가고 그 재산을 이용하여 가족의 영달과 득세만을 생각한 나머지 일제 식민지 시대를 태평천하로 생각하는 극히 개인주의적 인식태도를 지닌 주인공을 야유하는 통렬한 풍자를 감행하고 있다. 결국 태평천하는 소아병적 개인주의의 노예가 되어 자신의 재산과 가문을 외계로부터 지켜내려고 만리장성을 구축하려던 윤직원의 환상이 어이없이 무너지게 되는 결말 구조를 통하여 현실 순응적 개인주의와 친일 상업자본가의 부정적 모습을 유려한 풍자 속에 그려내고 있는 작품이다 할 수 있다. 채만식의 소설에는 독특한 서사양식의 하나는 부정적 인물을 작품의 전면에 내세워 온갖 호기에 넘치는 작태를 연출시켜 놓고 이를 독자와 함께 야유하고 있다. 또한 태평천하는 판소리의 소설화라고 볼 수 있을 만큼 그 형태가 닮아 있고 특히 관중이 없어서 섭섭합니다. 라는 말을 작가 스스로가 작품속에서 서술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작가는 판소리 형식을 의식하면서 작품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채만식은 조잡한 구어체의 일상어와 비속어 그리고 무수한 속담을 자유분방하게 구사하여 두드러진 풍자의 효과를 얻고 있다. 또한 상호간에 아무런 연관도 없어 보이는 잡다한 삽화들이 결국에는 윤직원의 부정적 작태를 야유하려는 풍자의 힘에 의하여 구심력을 얻고 있으며 이것들은 판소리 사설체의 문체의 의하여 그 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 작품속의 윤직원은 작가에 의하여 철저히 조롱과 야유를 당하고 있는 인물이며 작가는 경어체 종결어미로써 윤직원의 이 같은 작태를 독자들에게 일러바쳐서 작가와 독자가 함께 펼치는 지판의 공동전선을 구축해 놓고 있다.

참고 자료

한국 근대 작가 연구/ 김용성 우한용 공편/ 삼지사